Author: Sunyoung Park

느슨한 거리

느슨한 거리,   오래된 동네를 거닐다 보면, 자꾸 발걸음을 멈칫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나도 모르게 무언가에 이끌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사람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이 멈춰 서 있다. 왠지 모르게 옛 정취와 시골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끌린 풍경은 그러나 무엇이라고 명확하게 설명 가능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북적대는 사람들, 서로 안부를 묻는 사람들,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가게들, 세대와 지역에 따라 각자 가지고 있는...

아파트와 길 사이

그 광경을 보았을 때 아차 싶었다. 사실 놀랄 것도 없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몇 해 전 은평구의 달랑 한 동짜리 아파트로 이사 왔다. 입구는 애매한 뒷 마당 같은 곳을 돌아 아파트 뒤 편에 있다. 따라서 애매한 인도를 지나간다.   어느 날 그곳을 지나다 같은 할머니께서 꼭 그 자리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시는 모습을 발견했다.  아파트의 일정 조경으로 자투리 공간에 애매하게 비집고...

재밌는 입면: 타일 @필동

  무지개 떡 단면 같아 보이는 저건 또 뭐지? 자세히 보니  타일….  서애로3길 . . 박선영  (mezzotec)   ewds28@hanmail.net 살아서 ‘움직이는生動’(생동), 그리고 그 바탕이 되는 공간, 건축, 도시의 현상과 구축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중이다. 사람을 관찰한다. 사람이 만든 것을 관찰한다. 그리고 만들어나갈 것을 찾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