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P소장님 이야기

합정역근처에 꽤 오래되었다는 아리랑 다방을 예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들어갔다. 우와… 완전 할아버지 100%로 남성실버 통일. 이 차분하고 오래된 분위기에 베낭을 메고 스트라다 자전거를 끌고 오신 설비 P소장님과 빨간립스틱+붉은 가죽자켓을 입은 나는 완전 이물질같았다. 거기에 노트북을 꺼내놓고… 참 어색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쌍화차는 기대한 것 보다 맛이 별로였다.)  2012년 2월 21일 아리랑다방, 합정

P소장님은 간단한 작업일 경우에는 베낭을 메고 스트라다 자전거를 타고 오신다. 음악이 나오는 이어폰을 목덜미에 늘어뜨리고 나타나는 모습이 매번 만날 때의 첫 모습이다. 아마도 현장 입구에서 이어폰을 빼시겠지. 나이를 넘어서 짱짱하고 건강한 모습이 좋다.

조금이라도 싫은 소리 나오는 것을 못 참는 안 좋은 성격을 가지셨기에 P소장님은 의뢰인이든 본인이든 만족할 때까지 확인 또 확인 또 확인 하신다. 현장에 출몰하시면 맥가이버가 나타난 것 같다. 설비 뿐 아니라 가능하면 다른 일들도 자신의 일처럼 살피고 도와주시는데 기술력을 겸비하면서 이런 배려를 가진 사람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서로가 맞아서 신뢰 쌓을 수 있게 된 것은 참 행운이다.

.

ㅁ 어떻게 설비 일을 하게 되셨어요?

시작하게 된 동기는 야~! 아무것도 없어가지고 응. 막말로 말해서 누구 노가다 하다가 하는 건데 응. 꿈에도 생각 하지 않는 설비를 시작하게 됐지. 노가다 한 2년 하다가. 여러가지를 했지. 나 같은 경우는 어려서부터 시골에서 정미소하고 그랬으니까 공구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는거지. 그게 그러니까 많은 도움이 된 거지.

ㅁ 소장님 기숙사 들어가셨었다고 그랬잖아요.

기숙사들이 직장생활 아니여. 어렸을 때. 서울에 처음 와가지고 부터는 다들 먹고자고.. 먹여주고하니까. 처음에는 섬유, 그니까 제직을 한거야. 니트같은거 있잖아. 우연찮게 제직을 하다가 어떻게 동대문 종합시장을 알게 된거야. 그거 집어치우고 종합시장을 갔는데 가서도 제직 일이 많은 도움을 준거지. 그게 다 제직, 원단인거 아냐. 그러다보니까 다른 사람보다는 앞서갔지. 그래가지고 원단장사하다가 쫄딱 망해가지고 시골로 내려갔다가.농사지다가 안 맞으니까 다시 올라오고.

그래가지고 한동안노가다를뛰었지.노가다는 보통 인력시장은 보통 한 5시 되어서 시작하잖아. 되게 치열하잖아 경쟁률이. 그런데 나는 쉬웠어 사실. 압구정에 철거일 전문으로 하는 데가 있었어. 거기가 그네들이 무슨 인테리어더라? 거기만 전문으로 하는거야. XX일보 거기도 걔네들이 하고 그랬는데. 거기를 첫날 간거야. 사장이 다른애들 보다 틀리게 본거지. 그런데 사실은 지금도 마찬가지야. 내일을 하든 일당을 받든 최선을 다 해. 능력껏. 사람들이 대부분 눈치만 보잖아. 그러니까 노가다일을 하면서 이 사람이 마음에 들어가지고. 한 보름정도 했을거야.

이 사람이 X사장(철거업체)인데 우리하고 거의 연배야. 간판도 하고 그랬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어떻게 자기하고 맞어. 내가 인제 조언을 많이 하게 된거지. 나이가 비슷하니까. 견적같은 부분 이런거에 대해서. 보통가서 이렇게 쓱 훓어보고 얼마다 그러면 거의 그 선에서 나와. 그런데 그 사람 같은 경우에는 항상 손해가 나는거야. 내가 좀 안타까웠지. 철거를 한 2년 했나? 그 사람하고.

그 철거업체 옆에가 설비하는 사람이 있었어. 걔가 굉장히 여린애야. 근데 여기도 인제 사람이 없다보니까 나한테 일을 해달라 한거야. 실제적으로 가서 내가 코아작업이라던가 다 해줬거든, 그러고는 뭐 어떻게 하다보니까 수도배관도 지네들 기사보다 더 잘하거든 오히려… 안 했던 사람이. 그래가지고 계속하다가 안산에 아는 동생이 있었어 설비하는 애가. 그러다보니까 설비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된거지. 거기 그애네랑 빌라사업을 계속 했던거지. 이애 친구가 있어. 서울에서. 그래서 내가 한가하면 안산에 내려갔다가 서울에서 하다가 그런거지.

혼자는 못해 설비는. 어지간이 부지런하지 않아서는 혼자 못해. 그런데 특히 나 같은 경우는 설비한다는 사람을 데리고 있기가 힘들어. 왜 너무 아는 것이 많다는 거지. 오히려 모르는 애들을 데리고 일하는 것이 심적으로 편하다는 거지. 성격적으로 괜히 기사라는 사람이 와서 일을 잘 못하잖아. 그러면 성질나 막. 내 생각은 그런거거든 최소한의 설비라는 것은 해야한다는 거지. 누가봐도 욕을 안 얻어먹게. 그런데 안 해서. 그게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야.

나중에 얘네는 깜짝 놀란게 실제적으로 경력으로 봐서는 내가 늦어. 그런데 내가 몇억짜리 공사하고 돌아다니는거야. 나한테 똥배짱밖에 없다고 그래. XXXX 그게 한 3억짜리 공사 되었어. 그런데 그런 공사를 내가 다 맡아서 하니까 애들이 깜짝 놀라는거야. 일당 뛰다가 2년정도 어느날 내 사업한다고 돌아다니니까 보지도 않았는데.

.

여기도 나랑도 일을 해봤지만은 예를 들어 내가 참견 안 할 일도 많이 참견하게 되잖아.

ㅁ 맞아요. 하하하…그런데 그게 좋아요.

나는 그래. 왜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는 거지. 그러니까 우리 지금 솔직한 말로 지금 빌라나 원룸 같은 경우 일을 해놓으면 누가 봐도 아무 소리 못해. 나는 실사용자 위주로, 아무리 주인이 뭐라 그래도 싸워서라도 제대로 하지. 나는 끊고 맺고 그런거 되게 정확하니 해. 나도 실수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리고 일자체도 그래 내가 예를 들어  L소장 있잖아. 그 사람도 결국은 주방에서 물을 세개 한 동기가 멋을 부리다 그런거야. 작품 만든다고. 그런데 실질적으로 내가 모든 인테리어를 봐도 나는 주방 자체가 작품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야. 왜 실제적으로 사용하는 사람 위주로 주방을 꾸며줘야 한다는거야. 인테리어 자체가 사용자 위주로 한다고 했을 때는 다 성공한다고 보는 사람이야.

생각을 해봐 예를 들어 가게하나 꾸미는데 1억이면 된다고 쳐봐 최소한으로 꾸몄을 때 1억이라고 하면 인테리어 한다는 사람들은 이걸 작품이라고 생각해가지고 1억 2천에서 5천에 한다는게 문제지. 우리나라 소상공인들, 동네 구멍가게 한다는 사람들한테 돈 1억? 2천, 3천만 되도 크다는 거야. 그 사람들에 맞게 인테리어를 하고 손님들이 들어왔을 때 느낌이 부드럽고 그래야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게 아니라는거야. 작품을 만들려고 하니까 문제가 대두된다는거야.

XXXX 여의도나 서초점을 봐도. 내가 거기서 상품권 500만원을 결제 받았어. 그런데 역삼이나 신림에서 먹을 때는 아무 부담이 없어. 여의도나 서초점을 들어가면 주눅이 들어서 고기가 많이 안 들어가. 금전적으로 아무 부담 없이 먹어도 그렇다는 거야. 고기집 인테리어는 절대 레스토랑 인테리어를 해 놓으면 안 돼. 한옥집 같은데 가보면 다 느껴. 국민 누구나. 시멘트 구조물 있다가 한옥집에 가 있으면 너무너무 편하다는 거지. 역삼이나 신림은 한옥위주로 해서 고기 먹는데 심적으로 아무 부담이 없어. 여의도는완전히 돌로 꾸며놓은거야 레스토랑 식으로. 그러다보니까 겁 먹어서 많이 못 먹는거야. 벌써 손님들어오는 것부터 틀려. 고기 맛도 틀려. 느낌자체가 굉장히 좌우를 해.

.

ㅁ 설비 이외에 인테리어까지 다 하신적도 있으세요?

그럼, 화장실 같은 것도 다 해버리잖아 그냥. 아파트. 다른 업자하고 차이점이 분명히 있다는 거지. 왜 나는 적게 남더라도 자재는 최고급으로 써주는 거. 언제나 AS가 가능한 물건. 그런데 지금 그 자체가 생명이야. 예를 들어 일반 것 해가지고 1년이나 되가지고 그 물건 없어요 그래버리면. AS전화번호 자체가 없어버리면 손해나는거지.

‘드라이픽스 2’라는 거 있잖아. 내가 지금 실제적으로 시공을 해보고 하니까 타일붙일 때 본드로 하면은 화장실 자체가 항시 쾌쾌한 냄새가 나. 그런데 그 ‘드라이픽스2’ 써 놓은데 있잖아, 거기는 냄새가 안 나. 그리고 장점은 뭐냐. 본드는 악세사리 같은 거 달 때, 피스박을 때 타일자체가 밀려. 3-4일이 지나도 양생이 잘 안돼서. 보통 본드 자체는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놔둬야해 메지도 안 넣고. 완전히 마른뒤에 메지를 넣고 양생을 해야하는데 양생이 안 된 상태에서 해버리니까 냄새가 나고 썩어버릴 수도 있는거야. ‘드라이픽스2’ 같은 경우에 이틀만 지나면 다 끝나. 그런데 가격은 본드에 비해 이게 더 많이 들어간다는게 문제지. 지금 본드가 23,000원 하거든. 그런데 나는 그것도 23,000원에 내와. 다른 사람들은 그 가격에 이거 못 사와. 대신 본드의 두배가 들어가. 본드 5개 들어가면 이건 10개 들어가. 그렇지만 나는 이걸 쓴다는거지. 가서 보면 알겠지만 친구네 화장실은 쾌쾌한 냄새가 전혀 안 날거야. 자재를 얼마나 좋은 걸 써주느냐에 따라 달라.

A제품 그네들도 AS가 제대로 안 되잖아. 문제는 D.도 마찬가지고 K.도 마찬가지야. 수전계열에서는 나는 죽어도 로얄꺼 쓰라고 해. 로얄토토는 시스템이 틀려. 오늘 AS기사한테 문자가 딱 나가잖아. 하루지나면 출장비 자체가 왕창 깍여버려. 바로바로 처리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버렸어. 무상이 됐든 유상이 됐든간에. 부속자체도 얘들은 풍부해. 거의 10년 동안 공급된다고 봐. 다른 일반 메이커들은 당일 AS가 안 와.

예를 들어 세대당 200이면 200 딱 계약이 돼. 자재 쓰는 부분에 대해서 말을 안해. 내가 만약에 나쁜 마음 먹고 나쁜 자재 써버리면 얘네들 터치를 할 수가 없어. 공사하고 1년 만 지나면 아무 터치도 할 수 없어. 요즘에 중국산이 너무 많아 싼게. 하자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거.

온수가 안 나와서 또 전화가 왔어. 아마 중국산 써서 그럴거예요. 그랬어. 아연이라는 것이 있어 재질이 그거는 뜨거운 물이 닿으면 녹아. 그걸 사람이 먹는다고 생각을 해봐. 그런데 얘네들은 그것도 모르고 그걸 쓴다는거지. 대부분의 수전은 신쭈거든. 황동이라고 해. 그러니까 로얄토토같은 경우는 전부 황동을 써줘. 그러니까 비싸. 10년도 더 쓴다는거. 때끼면 퐁퐁으로 싹 닦아주면 새것 돼. 그런데 중국산들은 안 그렇지. 한국사람들이 더 나쁘다고, 우리나라에서 5000원씩 판다. 그럼 한국사람들이 중국가가지고 이것 얼마에 만들 수 있어? 그럼 중국애들은 싸게 만들어내. 그게 수입이 된다는거지.

가정집에서 설비에서 고장이나 문제 되는 것들이 대부분 중국산 싼 제품을 써서 그렇다는 거예요?

AS가서 보면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자재,부품의 문제야. 또는 부품을 빼 먹은 거.

.

하수구 냄새——————————————————————-

친구네 냄새올라오는 거. 가서보니까 집 고친지 얼마 안 됐어. 씽크대 호수 50mm야. 바닥에 배수관하고 호스 연결부분에 싹 끼는게 있어. 없고 급할때는 우리도 청 테이프 붙여 놓는데. 씽크대 부속자재 파는데가면 있어. 씽크대 만드는 데서 이걸 가져와야해. 일반 사람들은 어디서 살 수가 없어.

ㅁ 이름이 뭐예요?

몰라, 이름도 없어. 아파트는 전부 이게 껴져 있어. 일반주택들은 이게 안 껴져있지. 거기 친구네도 있잖아. 청테이프로 감아놨어 사실은, 그런데 배수호스가 짧아서 직선으로 설치되어있으니까 냄새가 타고 올라오는거지. 씽크대는 전부 호수 이거야. 여기가 항시 들어가기 전에가 바닥으로 쳐져서 물고이게 하고 들어가지. 여기서 냄새가 차단이 되고.

.

고지대일수록 냄새가 더 많이 올라와. 하수도는 열기가 있어서 뜨거운 공기가 높은데로 올라가니까. 냄새가 나. 특히 이태원같이 높은 동네는 유가나 이런거 조금만 잘 못 해도 냄새가 나는거지. 빌라나 이런데도 아파트형 유가를 설치해줘야 하는데 가격때문에 거의 안 쓰는거지. 아파트는 보면은 p트랩이 있어. 아래층 천정에서 P트랩으로 작업해서 올라가는 거니까 냄새가 안 나는거지. 그런데 비싸다고 p트랩같은거 안 쓰는거지.

.

메탈호스도 우리나라에서는 샤워기줄 있잖아. 로얄토토이상 따라올게 없어. 틀려 물건자체가 대신 비싸다는거.

ㅁ 소장님 로얄 토토에서 상 줘야겠어요.

내가 많은 제품들을 다 보잖아. 메탈호스, 샤워기 호스가 다 같은 거야. 한 업자가 중국에서 만들어서 다 공급하는 거야. 로턀토토는 자체 생산하거든. 중메이커들 그건 전부다 다 샤워기 호스가 다 똑같해. 그런데 그게 설비 업자들은 그 가격을 크게 보는데 나는 그렇게 안 본다는 거지. 샤워기 수전같은 거 건축주가 일반 제품으로 골라도 호스 같은건 좋은것 로얄 것으로 전부다 교체해서 설치해줘. 그 수명이 헤드는 사용량에 따라 틀리지만 샤워기 호스 같은 경우는 배로 오래가.

ㅁ 소장님처럼 전문가 아니면은 모르잖아요.

일반 소비자들은 싼걸 원한다는 거지. AS가 앞으로는 생명이야. 인테리어 하는 사람들도 싸게 할 생각을 하면 큰 오산이라는 거지. 받을 만큼 받고 장기간 AS를 해줘야 하는 거지.

ㅁ A제품이나 수입변기 쓰면 많이 막힌다고 하셨잖아요.

국산변기하고 틀려. 국산변기는 연필을 빠뜨리면 사선으로 서있어. 그런데 수입은 대부분 연필이 수평으로 꽉끼어버려. 기계넣어서 툭치면 빠져나오는데 수입산은 변기를 다 떼어야돼. 잘 안 막히는데 대부분 볼펜이야. 요즘 핸드폰들은 커서 안 막히는데 .

ㅁ 술집이나 그런데 대변 볼 때는 쓰지 말라고 하잖아요….

그런데는 대부분 지하에.. 정화조로 나가는 게 아니라 하수구로 나가는거야. 그러니까 대변으로는 쓰지 말라는 경우도 있고. 막히는 거는 뭔가 물건을 집어 넣어서 그런거고. 요즘에 막히는 거는 전부 볼펜이나 다른 물건들이야. 우리는 보면 딱 알아 볼펜이 막혔다. 종이 같은게 막혔다.

 

ㅁ 수입산변기 배수 유형에 무슨 장점이 있어요?

장점이 아니라 한국사람의 잘 못 된 인식, 명품의 인식. 외제라고 하면… 시스템이 틀리다니까 그네들하고 우리하고. 우리나라의 양변기는 동양인에 딱 맞는 양변기. 왜 시스템이 틀리는지 알아? 서양사람들하고 동양인하고 틀린이유가 서양사람들은 고기를 많이 먹잖아. 요즘에 와서 채식같은거 하지만 그네들은 변이 묽어 물러. 우리는 변이 변비가 있어가지고.

ㅁ 하하하 변비 있는 사람은 절대 쓰지 말라고 해야겠네.

인식자체가 틀려먹었다는 거야. 변기도 될수 있으면 외제 안 써. 샤워기 같은 경우도 한국 로얄거 진짜 좋아.

로얄은 카달로그에서 주로 골라 단가가 비싸니까 대리점 가도 제품이 전부 다 전시되어있지 않아. 책 놓고 거의 다 AS야. 그 제품, 온도조절기 같은 것도 갑자기 뜨거운물이나 찬물이 나오질 않아.

.

겨울철 동파 & 보일러 관리——————————————————————-

ㅁ 이번 겨울에 수도가 얼어서 고생했는데, 수도게량기를 땅속에 묻어놓잖아요.. 어디서 어는 거예요?

보통 가정집들이 보일러실에서 얼어버려. 아파트쪽은 복도식 계량기에서 얼고. 그러니까 아파트고 어느 집이던지 씽크대 물만 틀어놓으면 안 얼어. 아무리 복도식 계량기라고 해도 얼 수가 없어. 보일러실은 대부분 베란다지. 추위가 왔을 때 베란다는 대부분 얼어. 안 쓰면. 그런데 난방은 되잖아.

ㅁ 보일러 밑에 라인이 얼어도 보일러가 돌아요?

응 물은 안 들어가도 난방은 돼.

ㅁ 저는 이번에 주방에 씽크대 수전이 얼어터져서 수전 갈았잖아요.

그건 왜그러냐면 센터에 놔두고 같이 틀어야해. 생각을 해봐 한쪽으로만 해 놓고 틀면, 온냉수가 같이 나오게 해야 안 얼지. 냉수쪽으로만 틀어놓으면 온수쪽이 얼고 온수쪽만 열어 놓으면 냉수쪽이 얼고… 가운데로 해 놔야지. 그러면 보일러쪽도 절대 안 얼어.

아줌마들하고 많이 말다툼하는게. 그냥 틀어놓으라면 틀어놓지 왜 안트냐고.. 온수를 틀면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냐 그러는데 한방울씩 떨어져가지고는 안 돌아가. 찬물이 보일러로 들어가서 씽크대로 온수가 떨어질 경우에는 전체가 도는 거잖아. 그러니까 안 얼어. 항시 어느집이나 옛날집도 마찬가지야 보통 보일러가 다 베란다에 가 있고 베란다는 추워. 그래서 어는 거지. 얼어가지고  10만원 주고 녹히는 것보다 낫다고.

 

ㅁ 이 수전이 쇠 아니예요?

황동. 스텐레스도 얼면날아가.

수도 녹여주는데 15만원 들어. 나한테 전화오면 뜨신물 갖다 파이프에 갖다 부으라고 해. 아니면 드라이기로 하면 씩~ 소리가 난다. 그러면 녹인거야.

ㅁ 가정집에서 보일러 아끼는 방법같은거 뭐 있어요?

절대 안 끄는거. 끄지 않고 사람 안 산다고 완전히 잠그지 않고. 사람 없다고 딱 잠그고 나가잖아. 그게 연료비 더 나와. 안 쓰는 방도 약간만 틀어놔야해. 완전히 잠그지 말고. 바닥 자체를 차갑게 안 만들고. 방이 차가워지면 다른방의 온기를 빨아들인다고. 약간만 열어버리면 돼. 몰라서 그러지 난방도 코일까는 것도 기술이야. 그거 잘못 깔아 놓으면 엄청나게 피곤해. 방마다 압을 생각해서 해야돼. 그런게 기술이야. 골고루 10m이상 벗어나면 안 따셔. 밸브 조절을 다 해야돼.

ㅁ 보일러에 상향식 하향식이 있잖아요…

상향식 보일러가 하자가 더 나. 압때문에 위에서 내리는 압때문에. 우리는 상향식 보일러에 대해서도 많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어지간한 설비들도 잘 몰라.

ㅁ 2층집이면 하향식 보일러를 설치해서 보일러를 위층에 설치하는게 낫다는 건가요?

그럼. 보일러자체에 무게 주는게 엄청나. 보일러 회사들이 나빠 그건 아무것도 아니거든. 체크벨브라는 것만 해줘도 괜찮은데 안해.

.

ㅁ 소장님 화목보일러 설치해본적 있으세요?

한번도 안 해봤어. 전기든 화목이든 원리 자체는 똑같아. 시스템은 거기서 거기야. 나는 전기 보일러도 만들었어. 원리 자체는 하나야. 물이 돌아들어가고 나가는… 가열을 하면은 어떻게 돌아나가는건. 그릇가게 가면 밥통있잖아 큰거. 그거하나 사다가 돼지꼬리 사다가 넣어가지고 라지에타로 돌려. 가게에. 가정집은 안돼. 여기는 상가니까. 전기세가 틀리니까.

전기 온수기 시스템이 다 똑같아. 돼지꼬리 시스템이야. 그래가지고 물은 돌려주기만 하면은 당연히 뜨거운 바람 나올 수 밖에 없잖아. 에어컨도 똑같아. 원리는..

이미지출처: 캠핑온수보일러 완전정복

.

ㅁ 집주인들한테 자기 집 지을 사람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어설프게 알면은 업자들한테 더 당한다. 알려면 확실하니 공부를 해서 건축한 사람이 아 저사람이 무서운 사람이다. 그러던지 아예 모르면 모른척하고 가만두던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말 없이 현장 둘러보고 그러면 더 무서워한다고. 어설프게 알고 건드리기만 하면 업자들이 더 날림공사하게 된다고. 계약서 잘 쓰고. 수전이나 그런부분 방이런데 꾸미는 일 자체도 정확하게 계약서에 명시를 해야돼.

물론 노력도 있었지만은 쉬웠어. 내 인생이 이래서 그런지 몰라도 일단 돈은 계속 만지는 인생이었어. 직장생활을 할때부터 시작해서. 일단 노력은.. 뭐가 하나 뒤틀렸다 그러면 잠을 못 자. 해결 될 때까지. 나는 일확천금자체는 싫어.

ㅁ 소장님 작업하면서 실수 한 적 없으세요?

내가 한거는 거의 없어.

ㅁ 하하… 오우.. 완벽주의자.

아. 한번은 있었다. 우리는 뭐가 망가지면은 잠을 못 자. 해결이 될 때까지. 그 보일러도 실수한게 3일인가 지나서 발견했어. 내가 수압을 거느라고 온수쪽에 물을 집어넣어야하는데 반대로 직수에서 물을 꺼꾸로 집어 넣은거야. 그 상태에서 보일러를 돌려버렸어. 보일러가 양쪽에서 압이 걸려버리니까 물집이 날아가버린거야. 3일만에 보일러에 물이새니까 AS를 불렀는데. 얘들이 하는 말이 원인은 모르겠다 이거야. 물집이 날아갔는데 사장님이 잘못해서 그렇다는거야. 원인을 강압변을 안달아서 그랬다는 거야. 너희들이 하라는대로 다 했을때 너희 책임을 지냐 그랬더니 답을 못해. 무조건 한다는 소리가 수압을 1.9에서만 맞춰야 된다. 그 이상 쓰면 안 된다 이거야. 실질적으로 거기 2.9정도로 쓰고 있거든 온수쪽 압이. 그 얘가 하는 말이 보일러 본사 기사인데. 나한테 오만 약점을 다 잡혀가지고… 나쁜마음 먹었으면 잘랐어. 그거 하면서 다른 보일러도 망가지는 이유가 있구나 그래서 그걸 안거지. 그런 부분에 대해가지고 부품을 더 써가지고 나는 완전한 보일러를 만들어버린거지. 내가 설치한 보일러 6년 7년 써도 아무 하자 없이 쓰고 있어.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그 보일러 사용을 못해 다 물집날아간다고 그래. 그런데 나는 물집 날아가지도 않고 온수탱크에다 물을 보충해서 쓰고 있는 상황이야 전체가. 기술은 종이 한장 차이야. 내가 노력하냐 안하냐에 따라 내가 발견하고 못하고.

나는 그래서 보일러 기사애들이 꼼짝못해. 기술적으로 그네들 이상으로 아니까. 내가 손을 잘 안 대는 이유는 하자가 났을때 당신이 손대서 하자가 났다…덮어씌우는 것 때문에 안 손대는거야. XXXX 때문에 많이 연마를 했지.  XXXX 6개 지점을 하면서.

ㅁ 진짜 많이 노하우 많이 쌓으셨겠다.

처음부터 공사를 한 거는 3개 밖에 없어. 수리같은 걸 다 했지. 기계의 원리는 전기고 뭐고 비슷해. 보일러자체도 기술적으로 나한테 뒤지는 애들이 너무 많아. 우리가 난방깔아가지고 춥다 그러는 데가 없어. 서빙고에서 고급주택에 갔는데 설비하는 놈이 얼마나 건달이었으면… 우리는 난방코일을 fm대로 깔아주거든 엑셀을12mm건 15mm건. 그런데 15mm는 fm대로 깔면 힘들어. 그러니까 넓게 깔아준거야.

.

모든게 내 경험으로는 노력하는 자 절대 못이긴다는 거.

ㅁ 소장님은 아무도 못 이길 것 같아요.

연장같은 경우도 굉장히 응용을 많이 하잖아. 연장이 많기도 하지만 응용도 많이 해서 쓰지. 일도. 속전속결로 끝내버리지. 하루면 될 일을 이틀하려고 하는데. 우리는 현장에 오래 있기 싫어서 빨리 끝내고 가. 기계쪽에 대해서는 나는 무서움이 없는 사람이야. 대부분 사고들이 인재야. 그날도 6층인데 1층까지 내려가기 싫어서. 죽을려고 환장한거지.

ㅁ 같이 일하시는 분 있잖아요. 기술전수도 하세요?

XX 그애는 나랑 일한지가 거의 6년도 넘어. 그런데 나는 그정도 했으면 내가 시키지 않아도 지가 알아서 하라는 거야. 꼭 내가 이거해라 저거해라. 나는 성격자체가 내가 알아서 모든 일을 하니까. 누구나 마찬가지야. 내가 하려는 의욕이 있어야 기술이 느는 거지. 요즘에도 내가 지금 연장 사주느라고 돈이 얼마나 든지 알아. 너도 하라 이거야. 시킨 일 외에 안한다는게 문제야. 내가 좋아서 해야하는데 배짱이 있어가지고.

ㅁ 일할 때 소장님이 뭐라고 하니까 그러는거 아니예요?

내가 인력을 불렀어 따로. 그런데 그애만큼 못 하면 열받아. 내 생각은 그렇게 일하지 말라는 건데… 나는 새로온 애들한테 절대 기계를 안 맡겨. 왜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도루아미타불돼. 특히 그라인더 이런거 손다친애들이 많아. 병원 갔다오면 2-300그냥 깨지는거야. 문제는 요놈아가 잡부일을 하려고 하니까 더 열받는거지. 어느현장을 가나 안전이 최고야. 안전이라는 거는 진짜 한순간이야. 그러니까 저애한테도… 약간 덜렁덜렁 하고 다니거든. 그아도 철거만큼은 굉장히 오래 한 사람이야.

.

난 스트레스 받으면 춘천에 자주가 소양강땜 있지 거기 올라가가지고 이 자전거 타고 확 내려와. 속이 후련해.

ㅁ 이 자전거로요? 위험해요.

아냐…개운해진다 거기 갔다오면. 머리 헝클어졌던거 다 정리하고 와.  정리가 안 돼 일에 쫓기다보면 돈이 남는건지 손해난건지 ….몰라. 요즘엔 틀려 나이가 드니까. 이틀 꼼빡 새도 아무문제 없었는데. 건강 만큼은 뒤지지 않았는데. 나이탓도 있지만 내가 안이해지니까 몸으로 오는거야. 그전에는 절대 내가 건강으로는 안 뒤진다고. 나도 어떻게 보면 엄청 노력파야. 관악산을 오르잫아. 앞에 올라 가는 꼴을 못 봐 누구든지. 어느 산을 가든지.

ㅁ 소장님 성격 이상해요. 소장님 자전거 새로사셨네요. 전에 있던 거는요?

전에 있던건 팔아버리고. 전에 있던게 삐그덕 삐그덕 소리가 나서. 특히 지방엘 많이 다니잖아. 신경쓰여가지고. 이걸 가지고 다니니까 차로다니면 못 볼 걸 많이 보고 그러잖아. 이걸 가지고 여행 다니면, 볼 것도 많아. 작년에도 청산도 갔는데 단풍이 너무 좋아. 차 타고 다니면 못 봐. 밑으로 이거 타고 다니면서 다 보고…

2시간가량 끊임없는 이야기, 역시 P소장님 에너자이저!!

 

This work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ShareAlike 4.0 International License.

2 Responses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