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시내에 있는 한 다방에 들어갔다가 어린 여자애들이 화장 하고 있는 모습에 분위기가 묘해서… 날도 쌀쌀한데 허벅지다 다 드러나는 짧은 옷을 입고, 티켓다방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허겁지겁 마시고 나와버렸다.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고 동네 산책을 하다가 들른 샘..다방이다. (아.. 자꾸 샘표다방이라고..)

식당에서야 많지만, 다방에 흔치 않은 온돌 좌식테이블이…?

마을 사랑방, 다방.

다방 구석구석 마담아줌마의 컬렉션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각종 조화들, 인형… 복을 가져다 주는 복조리, 복숭아나무, 화분…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다 찍을 걸 그랬다. 재밌었을텐데.

옛날 다방의 필수 품목이었던 어항. 물고기는 없고, 조화와 인형들로 화려하게 장식을 해놓았다. 어항뒤로 대나물 발을 쳐 놓고 창고로 쓰고 계시는데, 주인마담님은 참 청소도 열심히 하시고 정리도 잘 하시는 분 같다. 아 부지런하시다. 부지런하지 않고서는 이렇게 수집한 장식품이 많을 수가 없다. 게다가 깨끗하다.

주방쪽으로는 다양한 절임차, 건조차들이 채워진 밀폐용기가 차곡차곡 구비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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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차.

여행다닐 때마다 지역 다방에 들러서 쌍화차 마시는 취미가 있는데, 차를 전문으로 하는 한옥마을 찻집 보다 달달하게 만든 다방 쌍화차가 더 맛있다. 개인적으로 날계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속이 좋을 때는 계란을 넣어서 먹고, 비위가 안 좋을 때는 안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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