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입면: 맞벽건축@정릉동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에 신경쓰다가 너무 뻔한 모습이 되어버리거나 유행을 따라가게 되는데, 사실은 본연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입니다. 사람도 건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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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천변에서 본 모습 3~4층의 모습입니다.

이 건물이 다 붙어있기는 하지만, 하나의 건물이 아닙니다. 주인이 다 다른 다 별도의 건물들입니다. 원래 건물을 지을때 50cm이상 띄어야하는데, 그러다보면 건물과 건물사이에 1m정도의 작은 골목이 생기는데, 화재가 났을때 옆건물이 옮겨붙지 도 않고 좋지만 사실, 관리도 힘들고 이상한 쓰레기만 쌓이는 골목이 될 수도 있죠. 그래서 특례로 이렇게 맞벽건축으로 짓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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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 건너편(내가 사진찍은 장소)에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그러면서 아파트에서는 사람들이 다니던 길을 사도로 만들어버리고, 둘 사이에 있던 다리도 철거해버렸습니다. 이 곳에 살던 사람들은 갑자기 다니던 다리가 없어지는 바람에 위험하게 정릉천을 따라올라가서 도로로 나오는 상황까지 있었습니다.

이사할때도 몇 집은 사다리차를 불러서 아파트 단지쪽에 세워놓고 다리를 놓아 해야했는데 이사비만 120만원이 훌쩍 넘었고, 심지어 아파트단지 쪽에 10만원을 내야했다는 군요. 그런거 보면 참 이기적인 형태입니다. 사실 작은 집들이 있을 때는 너도나도 다니던 길인데 갑자기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 담을 치고 사람들은 삥 돌아가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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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에서 본 모습 1~2층입니다.

도로와 하천의 높이차이가 건물 2층 정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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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법: 맞벽건축

건축물을 건축함에 있어 민법 제242조 규정에 따라 대지 경계선에서 최소 50cm 이상 띄워야 한다. 그러니까 건축물과 건축물 사이에는 1m 정도의 공간이 생기는데, 화재나 피난 등 안전의 공간으로, 이웃의 사생활 보호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관리가 소홀하여 지저분한 공간으로 남기가 쉽다.
그래서 건축법에서는 대지경계선에서 띄우지 않고 공사를 할 수 있는 특례규정을 두고 있다. 두 건축물의 외벽을 합치거나(합벽건축), 두벽 사이가 50cm 미만으로 건축(맞벽건축)하는 것을 맞벽건축이라 하는데, 이 경우 건축법 제39조의 피난 등에 관한 규정과 민법 제242조의 규정을 배제하고 있다.
인접지간 동의 없이 맞벽을 설치할 수 있는 구역은 상업지역과 시장․군수․구청장이 도시미관 등을 위하여 건축조례로 정하는 구역(서울시 건축조례 제53조 규정에 의하면 녹지지역을 제외한 기타의 모든 지역으로 너비 20m 이상 도로에 접한 대지상호간)이다. 그러나 위에서 정하지 아니하는 지역안에서 맞벽건축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쌍방 건축주의 합의서를 첨부, 함께 건축허가 또는 신고를 신청해야만 가능하다
(건교부 건축 58550-2490. 99. 6. 30).
이는 건축물의 기초 터파기부터 완공까지 안전검토를 함으로써 인접건축물 상호간의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맞벽건축을 할 경우 건축법이나 주차장법, 소방법 등을 적용함에있어 하나의 건축물로 보지 않습니다. 각각의 기준을 적용합니다. 건축물대장이나 등기도 각각 별개의 건축물로 등재되고 관리되어야 합니다.

-맞벽의 구조는 방화벽으로 축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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