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최재봉의 공간, 그작가 그공간, 한겨레TV

‘최재봉의 공간’ 은 격주 일요일 연재된다. 작가들의 창작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그들만의 공간’을 찾아가려한다. 어떤 성격의 공간이건 그곳은 작가들의 고유한 작품 세계에 접근하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리라.

기획 최재봉(bong@hani.co.kr) 연출 조소영(azuri@hani.co.kr)

itunes podcast     https://itunes.apple.com/kr/podcast/choejaebong-ui-gong-gan-video/id54179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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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인물을 연결시켜 생각해보는 것이 관전포인트, 재밌다.

공간에 대해서 좀 더 다뤘으면 하는 것은 매우 개인적인 욕심 ^^

작가에 집중된 인터뷰이기 때문에 공간에 집중하고 보면 실망할 지도 모르지만, 그들 이야기 속에 공간에 대한 힌트가 있고, 영상으로 비춰지는  그들의 공간과 사물들이 작가가 말하지 않은 뭔가를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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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의 고시원 http://www.hanitv.com/3021

“그 작가의 공간은 고시원 삼층에 있다. 일층 감자탕집과 이층 당구장을 지나 계단을 오르자 삼층과 사층이 고시원이었다. 입구 층계참에서 일행을 맞은 작가는 박카스 병부터 권했다. 어쩐지 고시원이라는 공간에 어울리는 음료다 싶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게 되어 있는 고시원 삼층에는 모두 서른한개의 방이 있었다. 사층에는 서른셋. 그다지 넓어 보이지 않는, 보통 크기의 건물 한 층에 무려 서른개가 넘는 방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게 놀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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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고은의 마정리 집 http://www.hanitv.com/1965

“그 이층집의 일층에 시인의 서재가 있다. 현관을 들어서면 오른쪽이 거실이고 왼쪽이 시인의 서재. 서재는 두 개의 방으로 되어 있어서, 안쪽 방에는 의자가 딸린 책상이 있고 바깥 방에도 앉은뱅이 책상 두 개가 있다. 시인은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그리고 원고의 성격에 따라 세 개의 책상 중 하나를 골라잡아 쓴다. 창문 있는 쪽을 뺀 나머지 벽에 모두 책장이 서 있고 책장에는 이렇다 할 체계나 원칙을 짐작할 수 없게 책들이 빽빽이 꽂혀 있다. 그나마 책장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책들은 바닥 여기저기에 쌓여 있다. 사실을 말하자면 그 책들의 담 사이로 책상에 이르는 길들이 지그재그 나 있는 셈이다. 이 책들 말고도 전집류나 묵직한 참고도서처럼 이따금씩 보게 되는 책들은 지하의 서고에 따로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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