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민화 : 현관문

“민중 속에서 태어나고 민중에 의해 그려지고 민중에 의해 유통되는 그림”이 민화(民畵)라고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는 정의 내렸다. 이전에 속화(俗畵)라고 불리던 민화의 이름은, 1929년 3월 교토에서 열린 민예품전람회를 개최한 일본의 철학자이며 사상가이며 민예연구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탄생 시킨 것이다. 조선민화를 말할 때 야나기 무네요시를 빼놓을 수 없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한국전통 미술 연구와 수집활동을 했고 이를 최초로 학계에 발표했다. 또 일제에 의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광화문을 ‘아아 광화문이여’라는 명문의 글로 지켜냈다. 일본 제국주의에 경고하는 평화주의자였고 조선미술에 큰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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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솔방울, 학, 달과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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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자료는 일본에서 출간된 ‘이조의 민화’를 강!강!강추합니다. 꼭 보시길. 상하로 구성되어 두껍게 2권의 그림책으로 나왔습니다.

정가 40만원인데 30만원정도로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림 몇개를 스캔한 자료가 있었는데 못 찾아서. 오늘은 걍 웹서치로.

출처: 이조의 민화 중 (http://blog.naver.com/purpur13/120126961538)

옛날옛적 이름 모를 아저씨 아줌마의 그림들은 웬만한 현대추상화보다 더 멋집니다. 감탄스럽습니다. 그리고 야나기 무네요시와 관련한 공예품들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과감한 조형미에.. 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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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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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정통’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는 지금도 주목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위에서 이야기한 민화들은 오래되었다 즉 선조들의 생활품이다. 라는 것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 같습니다. 가끔 TV에서 한국의 전통 디자인을 현대화해서 세계에 선보인 사례들을 소개하는데 좀 억지스러운 면도 많았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념적이고 가치적인 이야기들을 하면서 전통의 계승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대중들은 생활 속에서 걍 하고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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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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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copy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손으로 따라 그리는 방법 밖에 없었기 때문에 비례가 전혀 맞지 않는 웃기게 생긴 호랑이나 용이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엔 디지탈이라는 신기술때문에 copy가 쉽고 단순하게 되죠. 그래서 엉성한 손맛이 있진 않아요.

그래도 철이라는 소재에서 표현하기 위한 변형들이 있습니다. 소나무 솔에 대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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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난국죽

소나무의 솔 표현이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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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주를 문 용,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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