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이 필요했다…

아니 꼭 필요하진 않았다.

뭔가 정해진 일이 있어서 일을해야 하는 공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으니

 

하지만 내 머릿속의 많은 이야기들이 그냥 내 머릿속의 이야기로만 끝나기를 바라지 않았다.

 

머릿속의 이야기들이 말이되고 그게 내 손으로 만들어져서 나 아닌 누군가도 볼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이런 욕심에 작업실을 구하게 되었다.

쌍문동

 

이동네는 강북 끄트머리에 자리잡고있다. 그래서 싸고 …싸고… 싸다.

 

다시돌아가서..

작업실을 구하는데에 몇가지 조건이 있었다.

 

1. 소음을 견뎌낼 수 있을만 한 곳이라야 한다.

2. 화장실은 없더라도 싱크대는 있을 것.

3. 환기가 잘되고 쾌적하며 이웃에 간섭을 받지 않을 것.

4. 집에서 가까울 것

5. 충분히 넓을 것. (대략 8평 이상)

6. 임대료가 저렴할 것.

 

사실 몇 가지가 더 있었지만 6번 항목이 가장 중요했다. 나는 이미 월급노예이길 포기한지 오래였고          오래였고 오래였다.

그래서 해처리를 쌍문동에 까고 작업실을 구하러 복덕방 어택을 시작했다.

 

괴테가 이런말을 했던가.

인생은 모두 다음 두 가지로써 성립된다.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다. 할 수 있지만 하고 싶지 않다.”

 

내식대로 바꿔보자면

“계약하고 싶지만 할 수 없다. 계약할 수 있지만 하고 싶지 않다.”

 

훈장과 같은 부동산명함을 다발로 들고서야

6번항목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다른 조건들을 소소하게나마 만족시키는 공간을 찾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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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a씨의 작업실 개보수, 개~보수 연재 시작합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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