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R부동산 간담회 녹취록 공개-1

간담회 주최 : 문화로놀이짱 소개

놀이짱에서는 재활용재료들을 매개로 해서 삶의 방식을 꾸려나가고 있는데요. 재료가 중요했다기보다는 재료들이 모여서 다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기는 것이었어요. 초기에는 2006년에 노네임노샵이랑 공공시장이라는 시장을 만들면서 창고와 공방모델을 상상하게 되거든요. 도서관처럼 창고와 공방이 있는… 한국은 주거공간이 아파트 중심이고 작업공간을 만들 여건이 안되니까 도서관처럼 시스템이 있으면, 공급받는대로 소비할 수 밖에 없는 라이프스타일이 전환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을 했었구요.

도서관 같은 공방을 작게 만들면서 처음에는 좌판을 깔았다가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하다가 이곳 석유비축기지로 옮겨오면서 놀이짱이라는 조직 회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2006년부터니까 꽤 오래되었구요. 이제 조금씩 자리잡으면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이 부지는 석유비축기지라는 과거에는 사용되었던 공간이었고요. 전쟁을 대비한 석유가 뒷산에 매립되어있어요. 탱크가 5동 있고 전쟁이 나면 서울로 공급하는 역할을 했었는데, 월드컵경기장이 생기면서 위험시설이라 석유들을 빼고, 이 공간이 비어있다가 놀이짱이 창고와 공방으로 쓸 공간을 찾아보다가 이 공간을 발견했고, 2010년에 처음에는 무단점거를 시작해서 2년간 무단으로 사용하다가 작년부터 시에 공식적으로 빌려서 사용하는 시스템이 되었고요.
이 공간 안에서 프로그램, 저희는 재료들을 가지고 제작활동을 하고 제작의 방식도 가능하면 오래 서로가 공유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거나, 사용 후에도 다시 누군가가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거나, 이런 재료를 통한 여러 상상들이 생겼을 때 제품을 만들기도 하고 프로젝트도 만들기도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게 경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고 이렇게 지난 3년을 지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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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상을 초청한 것은 R부동산을 하나의 플랫폼을 소개하기 위한 것인데요. R부동산이 매력적이었던 것은 하야시상의 부동산은 낡은 공간들을 부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비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하려 할 때 건물주를 설득하거나 협의해서 이 공간을 좋아할만한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이 부동산의 핵심 비지니스 모델이거든요.
그걸하기 위해서 단 한 명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기보다는 이런 작업들, 기존의 개발방식이 아닌 방식을 상상할 수 있었던 크리에이터들이 모여서 사업을 시작했고, 5명이 시작했던 사업이 현재는 20명의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하는 작업으로 확장했고 이후에는 툴박스 사업 같은 것이 생겨나면서 더 많은 작업자들이 이 플랫폼 안에서 자기 삶을 영위하면서 살고 있더라고요.

우리는 또 어떤 방식으로 협력하며 살 수 있을지를 하야시상과 더 이야기해보고 싶어서 모시게되었습니다. 오늘 오신분들도 간단한 작업 소개를 해 주시고 R부동산 소개가 끝나고 나면 어떻게 시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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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야시입니다.

여기(문화로놀이짱) 공간 너무 좋습니다.
오늘은 제가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를 이야기와 새롭게 만들고 있는 리노베이션 플랫폼이야기, 그리고 저희가 장을 만들고 운영하는 조직을 만드는 방식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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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소개 먼저 해드릴께요. 도쿄R부동산은 웹사이트 이름입니다. http://www.realtokyoestate.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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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시작했습니다. 10년 전은 도쿄의 빈 건물이 늘어나고 있는 시기였어요. (슬라이드)원래 옷가게였던 곳이었는데 망해서 건물이 비어있었는데 그 건물을 보고 저희는 여기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빈 낡은 건물들을 블로그에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비즈니스는 아니고 그냥 하는 행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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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하고 그 후에는 새로운 개념의 부동산을 창업하게 됩니다. 운이 좋게 홈페이지 운영이 잘 돼서 이익이 날 수 있게 되었는데요. 페이지뷰가 월 350만명이고, 1년에 약 500건 정도의 공간과 사람을 매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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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부동산 사이트는 그 집의 스펙을 나열합니다. 저희는 스펙이 아니라 캐릭터를 소개합니다. 아이콘을 보면 다 아시겠죠? 그래서 건물의 주제를 정해서 건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미디어처럼 보일 수 있는데요 부동산 중개업사이트입니다. 더 이상 크리에이터로 사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업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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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기본적으로 다 낡고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데요. (슬라이드) 80년된 집입니다. 공간을 리노베이션해서 이 건물을 소개합니다. 리노베이션 비용이 약1억정도 들었는데 주인이 다 내고 월 200만원정도의 임대를 놓았습니다. 건물주인이 찾아와서 이것은 너무 낡아서 임대도 되지 않고, 건물을 철거해야겠다 이야기 했는데요, 이런 건물을 부수지 말고, 우리 사이트에는 낡은 건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한번 올려보시는 것이 어떤가 했어요. 그리곤  7명에게 연락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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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이 건물도 30%정도 비어있던 곳이었는데요. 부동산도 더 이상 낡아서 임대가 불가능하다고 했었는데요. 우리가 이 건물을 소개할 때 마음껏 개조해도 좋다라고 소개하며 사이트에 올렸더니, 지금은 거의 다 찼습니다. 저희가 직접 빈방을 다 리노베이션하진 않고요, 들어온 사람들이 자유롭게 리노베이션하도록 했습니다. 공간 디자이너가 아니라 공간 중개업자라는 역할을 확실히 할 수 있었죠.

저희가 소개하고 있는 특징이 있는 건물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쉐어하우스에 어울리는 집, 낡거나 혹은 좀 개성있는 건물을 소개해주세요”라고 부동산분들에게 다 이야기 했죠.

(슬라이드) 이거는 원래 사무실이었는데 살수 있게 주택으로 만들었습니다.
(슬라이드) 원래 비어있던 창고였는데요 스튜디오로 개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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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에는 거의 매일매일 낡은 건물들을 블로그에 업로드했는데요, 저희가 처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곳은 히가시 니혼바시라는 도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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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이 그지역의 안테나역할을 했던 건물입니다. 굉장히 낡은 건물인데요, 지진이 일어나면 아마… 그… (하하하)

주인이 거의 포기하고 있었던 건물이었습니다. 저희 사이트에서 엄청 인기가 많았던 건물이었습니다. 보석공방, 갤러리, 잡화점, 박물관…등이 들어왔습니다. 이 건물에 사람들이 가게를 오픈하면서 주변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오게되었습니다. 그런 일을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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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일의 반정도는 부동산 중개를 하고, 반정도는 계획과 디자인을 합니다.

부동산 중개팀과 계획-디자인팀이 나눠져있습니다. 주로 중개팀들은 동네 어슬렁거리면서 건물보고 부동산업자들과 주로 싸우고, 계획디자인팀 주로 디자인 잡지들보고 맥에서 작업하고요. 서로 팀들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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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작은 아파트들을 장인들이 모여서 각각의 방을 1시간안에 디자인하자는 프로젝트였습니다. 3년전에 했던 프로젝트인데요, 그동안 디자인너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면 3년전부터 디자이너보다 직접 작업을 하는 장인에 더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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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재생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시스템이야기를 주로 하겠습니다.

10년전에 R부동산을 만들었고 지금은 여러지역에 확산되어있습니다. 저희 컨셉을 공유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프렌차이즈 형태로 연계를 하고 있습니다. 책도 내고 있습니다. 타이완에도 출판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방식을 택했다.]라는 책인데 우리의 작업스타일을 소개한 책입니다. 저희가 하고 있는 테마인데요. 보면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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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냐면, 처음 5명의 멤버가 모였습니다. 다 건축학과 출신이었고요. 저는 건축을 전공했는데요, 건축과를 졸업함과 동시에 건축가가 되기를 포기했습니다. 건축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건축가를 포기했습니다. 건축가가 된다고 하면 이류가 되는데요… 건축자체, 마을이나 지역에 대한 생각들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건축가라는 것은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5명 모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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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낡은 건물 소개 사이트 : 비즈니스 모델 없음
의외로 페이지뷰가 늘어나 ‘어랏!’  그러나… 매상 없음(반년간)

10년전엔 리노베이션 기획을 하고 싶었습니다. 리노베이션 일을 기획하고, 일을 수주하기보다 만남의 기회를 늘려야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아이디어와 사람과 건물을 연결하는 장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처음 출발했던 것이 낡은 건물을 소개하는 블로그였습니다. 비즈니스모델 없이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반년동안 매상은 별로없었고요. 회원이 3,000명정도고, 30만정도의 페이지뷰가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상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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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이해해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재밌는 부동산을 하자

그래서 컨셉을 다시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리노베이션을 할 수 있는 건물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재밌는 부동산을 만들면 어떻까? 당시 동료들이 부동산을 많이 다니기도 했는데 부동산에 있는 분들과는 말이 잘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우리가 직접 중개업을 하자. 부동산을 등록하려면 2,000만원정도가 필요했습니다. 고민하기 시작했죠. 부모님들도 그런 일은 안 좋지 않냐고 하시고… 결국은 그렇게 한 것이 잘 한 것 같다.

그당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중개업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요. 처음에 같이 만들었던 5명이 규칙을 정해서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그 당시 모였던 사람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을 사원으로 고용한 것은 아닙니다. 저희 웹사이트들을 이용해서 각자 알아서 영업을 해라. 프리마켓이라든지 그런 축제의 장처럼. 그런 장을 만들면서 장을 이용해달라.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면서 병행할 수도 있어요. 사이트에 올려서 건물이 매칭이 되면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매칭이 될 경우에 한 건물당 100만원~200만원정도의 수수료를 받게 되는데 이 중의 50%를 가져가게됩니다. 돈이 별로 없었던 재밌는 친구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거기서 공감을 하는 동료의식이라고 하나요, 그런 것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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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사이트 운영하면서 ‘이런 집도 찾아줘라.. 저런집도 찾아줘라..’ 요구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것에 모두 응하면 우리가 찾고싶거나 좋아하는 건물을 찾기위한 시간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빈티지 사이트에서 M은 있지만 L사이즈는 없다라는 식으로 의뢰받아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 홈피에 있는 것이 모두이니 그 안에서 골라달라는 방식으로 합니다. 보통의 부동산과의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개성있고 재밌는 건물을 찾는 것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이런 일을 하다보니 계약이나 협상을 하면서 이것이 멋진 일만은 아니구나.. 그런 귀찮은 일을 하게되기도 하지만, 하나하나 해갈수록 재밌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망상을 제공을 하고 망상이 현실화되는 일들이 벌어졌어요. 집을 진짜 구한다거나 하는 사람들보다 망상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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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재밌는 것들을 만들자 해도 정작 만들어 파는 판매 현장이 재미가 없으면 이어지지 않습니다. 건설회사라든지 아파트를 짓는 회사에 이렇게 하면 재밌지 않겠느냐 제안을 하지만 구현되지 않습니다. 건설회사에 우리가 제안하는 것들이 소수가 좋아하는 것들이지만, 소수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람들이 원하는 것…. 일본에서 부동산 홈페이지 중에서 2위 정도의 방문자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대기업에서 보면 저 사이트를 왜 저렇게 많이 가나 이상하게 보기도 하는데요, 사람들을 많이 모으는 일을 할 수 있다라고 하면 그 제안이 먹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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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공간편집 권리가 공급자에서 유저에게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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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렸던 하우스비전이라는 박람회에 저희가 초청받았는데요, 엄청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들인데요. 유명한 현대 예술가, 저희 작은 부동산. 저희는 굉장히 기뻤습니다. 박람회에 참가했던 것은 [편집의 집]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집의 공간 편집 권리가 공급자에게 있었는데 유저에게 갈 것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비교를 해보자면 아티스트가 앨범의 모든 것을 다 만들었다면, 아이튠즈에서 유저들이 음악을 골라서 앨범을 만드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다 만들어진 기성복을 입었다면 지금은 개개인들이 자기가 알아서 사가지고 하나의 스타일을 만들어 입는다는 것처럼요.

이런 전시에는 주로 모델하우스를 많이 만드는데, 모델하우스가 아니라 재료라든지 도구 같은 것을 전시했습니다. 박람회에서 인기투표를 했는데, 유명건축가가 만든 부스보다 많은 득표수를 받아서 기뻤습니다. 그래서 주역은 공급자가 아니라 이미 유저에게 옮겨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욕망은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설레이게 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욕망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공간을 만드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다음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속 관심이 갔던 분야는 건축과 가구사이, 장인과 디자이너 사이 그 사이의 감각들이나 지식이 많이 퍼져있지 않다. 비어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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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뭔가를 만들 때 어떻게 만들지를 알고 있는 분들 같은데요, 일반 사람들은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은 하지만 수단과 과정, 방법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잡지에서 어떤 멋진 공간을 보면 좋다..라고 동경은 하지만, 어떻게 만들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릅니다. 그 사이에 크리에이터와 기술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년전에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공간디자인을 하기까지의 수단을 카탈로그로 만든것입니다. 재료를 판매한다거나, 장인들에게 뭔가 부탁을 한다거나 그런 것들을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든 것입니다.

아이폰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핸드폰도 기계의 디자인보다 인터페이스가 혁신을 만들어낸 것인데요, 인터페이스를 보면서 인터페이스에 미래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디자인에 사용되는 언어들을 정리한다거나, 그것을 작업하는 사람장인들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작업들. 기본적으로 대량생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인간적인 공간을 만들수 있을까 아날로그적인 것들을 현 시장에 유통시킬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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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그림을 그려주는 서비스, 천장 벽지 벗겨주는 군단 서비스도 있습니다.
해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 툴박스의 테마는 공간만들기의 모든 수단이 모여있는 공간을 편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임대주택들을 스스로 고쳐쓰는 것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고민하고 있고요. 지금은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실험단계입니다.

그 다음단계로는 공간의 이미지라든지, 바뀐 사례들의 데이타베이스를 만들 예정입니다. 그 와 동시에 공간을 개조할 수 있는 장인이나 리더들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건 너무 구체적이라 넘어가겠습니다. 요점을 말하면 굉장히 복잡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려고 합니다. 아날로그적인 것을 시장에 유통하기 위해서 IT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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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3시간정도 걸리는 곳에 숙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도피처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실험입니다. 직접저희가 다 리노베이션했습니다. 영국에서 코워킹스페이스인데요. 도쿄와 두 허브의 두 거점을 만드는데 어울리는 건물을 찾아서 공간도 바꾸고 출자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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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업을 만들 때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메시지를 던지거나,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주로 메시지를 던지는데 잘하는데,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약한 것 같다.
디자이너로 좌절을 했기 때문에 비지니스디자인을 했고 경영컨설턴트에서 4년동안 일했다. 4년은 설레이지 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대신에 중요한 것을 배웠는데. 새로운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지니스디자인을 해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시장에 대한 도전이기도 해요. 자본주의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고요. 현실시장에서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야하지 않나해요. 이 시스템이 더 이익이다. 더 좋다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요.

미디어를 만드는 것. 아날로그적인 것들을 복워하려고 부활시키려고 하는데 대량생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도 필요하다. 도쿄R부동산도 굉장히 매니악건물과 매니악한 사람을 매칭하는 생산성 낮은 사업인데 만약 인터넷이 없었으면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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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크리에이티브한 비즈니스시스템을 만드는 것에는 다양한 것이 요구되는데, 처음 5명은 하나의 밴드로 비유될 수 있어요. 하고 싶은 음악이 공유되어있는 멤버들의 밴드. 하지만 역할은 다르죠. 아티스트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기타나 보컬을 원합니다. 저는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접근하는게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솔로로 승부를 보고 싶다라고 하면 솔로로 해도 상관 없지만요.

코어의 핵심은 밴드로 운영하고, 또 하나의 프리에이젼트팀들이 있습니다. 프리에이젼트 사람들은 새로운 것들을 운영합니다. 잡화사이트 같은 것이라든지 촬영할 수 있는 로케이션 장소를 찾는 사이트라든지, 자기 나름대로 유닛을 구성해서 활동하는 셈이예요. 손님들은 다 겹쳐져요.
만약 회사의 멤버가 창업을 할 경우 반정도 출자를 해줍니다. 서로에게 좋은 관계를 만들어요.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 분배가 생깁니다.

그럼 우리에게 회사란 무엇인가? 회사라는 것은 프로젝트를 하는 것에 가장 적합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메바처럼 이러저러한 것들이 만들어지면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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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 박스는 다음달 독립체 회사로 설립되게 되는데, 대기업이 출자를 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대신 R부동산은 어떠한 출자도 받지 않고 5명이 영원히 이끌고 나갈계획입니다. R부동산은 규모를 확대하지 않을 방침인데, R부동산은 규모를 확대하면 안 되는 사이트고, 툴박스 같은 경우는 규모를 확대해야할 수 있는 것입니다.

회사라는 것은 성장하지 않으면 죽는다라고 하는데 경영자들이 주로 그런 말을 하지만, 그것이 말하는 것은 규모의 성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화적인 영향력의 확대가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가.

그 성장이 단순히 어떻게 돈을 많이 벌어야 하나 그런 것이 아니라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하면, 어떤 것은 크리에이티브 중심이다, 어떤 것은 규모를 키워야 되는 일이다…라는 판단을 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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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좋은 일이라든지 새로운 일은 어려워요. 우리는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일을 더 매력적으로 편집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합니다. R부동산도 세상에 없었던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식으로 했다라고 정의를 했습니다.
좋은 물건들은 비싼데, 좋은 물건들을 비싸지 않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저희도 표현력을 갖고 있지만 표현력을 더 발휘하기보다는 ‘이 물건 진짜 기다렸습니다’ 라고 하는 물건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크리에이터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시장원리를 적대적으로 만든다거나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마주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반은 게릴라의 모습을 하고 있고, 반은 마켓에 대응하며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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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끝나지만 질문이나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녹취록-2 :질문&답변  http://jinzaspace.com/?p=5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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