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ba씨의 작업실 개보수 연재] 5.장판 및 벽지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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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리폼(또는 개보수)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하고 있지만…사실

왜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은 장판걷어내기와 벽지제거하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거냐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게 중요하지 않은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과정이 사실 굉장히 중요하고 힘든과정입니다. 조그만 지식만 가지고 있다면 쉽게 끝날일이….

그걸몰라서 헤매고 몇날 며칠을 벽지만 떼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저또한 이 과정이 가장 힘들었고. 많은 후회가 남습니다.

그래서 포스팅합니다.

 

먼저 장판을 걷어내는 일은 그다지 어렵거나 힘들지 않았습니다. 더러운것만 빼구요.

오래된 집의 경우에 장판과 시멘트 바닥사이에 습기가 차거나 곰파이가 더러 슬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습이 차면 당연하게 벌레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구요.

그래서…곧

장판걷기=벌레밟기

라는 공식이 성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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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위와같이 걷어내기 시작합니다. 뭔가 축축함이 느껴지시죠.

잘지어진 집이나 좋은 집들은 이런경우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꽤나….오래된 집에 작업실을 얻은지라…뭐 상황은 위와같습니다.

장갑을 꼭 끼세요…

장판이라고 무시하지마시고

그래야 후에 벌어질 여러가지 문제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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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이렇게 돌돌돌 말아요. 대충 접어도 상관은없는데…경험해보니

돌돌마는게 가장 손에 이물질이 적게 묻고 부피도 줄일 수 있더라구요. 그러니…머 알아서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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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주방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온 공간의 장판도 걷어내어 줍니다. 마음이 먹먹해져 옵니다….

왜 바닥이 젖어있는건지….이렇게 축축해도 되는건지….의뭉스러웠습니다.

 

<부동산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나 : 아주머니 여기 장판을 걷어내니까 바닥이 젖어있어용

부동산아줌마 : 장판을 왜 걷었어요?


 

몇분간의 실랑이 끝에…뭐 한동안 집이 비어있어서 습이 찬거같다는..결론을 내리고선…

다시 열심히 벽지를 뜯기위해…작업했습니다.

사실…그렇게 믿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당시에…작업실을 처음 방문하여 공사를 막 시작하는데….

처치곤란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길 바라지 않았고….큰문제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별거아니다…별거아니다..

주문을 외웠나 봅니다

 

저는 철없고 어리석어서 그랬었지만…

혹여라도 이 글을 보고계시는 분들은….세를 들어사는집에 아주 작은 문제라도 발생한다면….그걸 아주 큰 일로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어쩌다보니 포스팅에 하소연을 하게 되어서…글이 길어졌네요.

.

.

이어서  벽지제거하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집안에 벽지를 제거하는 이유

에 있어서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굳이 몇가지 이야기해보자면

  1. 너무 더럽고 지저분해서
  2. 시멘트벽에 페인트를 칠하거나 핸디코트등 새로운 방법으로 마감해보고 싶어서

  3. 곰팡이가 쓸어서.

  4. 그냥 벽지가 싫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겁니다. 저의 경우엔 대부분의 항목이 모두 충족되는데. 일단은 벽지가 깨끗하긴 했으나

부분적으로 곰팡이가 핀 부분이 있었고

곰팡이가 없었다 하더라도 벽지에서 느껴지는 차분함이나 인공적인 마감느낌이 싫었습니다.

 

저의 경우

다분히 개인적인 취향에 더해서 곰팡이라고 하는 지저분한 놈을 다 잠재우고 싶어서 이 쌩고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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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 시피 아직 방이 정리가 잘 되지 않아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

벽지는 예상외로 깔끔하게 붙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새로 도배를 한 줄 알았습니다. 물론 새로한 것은 아니었지만요

그리고 이제와서야 좀 깔끔하게 붙어있었지 않았냐 하고 돌이켜보지만…사실 군데 군데 울어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싫었습니다. 그래서 떼내기로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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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을 걷어내고 나니…

네….곰팡이와 습기로 인해서 장판과 맞닿아 있던 부분이 삭아있습니다.

저 곰팡이가 위로 올라 오지 않은것이…신기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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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를 뜯어내기 전에 테스트를 해봅니다.

굳이 이런 과정을 거쳤던 이유는…사진에서 보시는거와 같이..

상가건물이 아닌이상 대부분의 벽지 아래에는 초배지(시멘트위에 도배하기전에 바르는 초벌도배지)나 방습지(습기를 막는 반투명한종이)

그리고 간단한 단열재(접착방식의 얇은 스티로폼)등이 마감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평수가 아주 넓지않은 이상 재시공하는데 큰 기술이 필요하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것은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기존벽지를 뜯어내지 말라고 하는 주인분들이 있으므로 미리 대비하셔야 합니다.

 

저는 보이는 것처럼 밑에 부분이 오래된 습기로 삭아서 계속해서 검은 부스러기가 떠러지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제거하겠다는 의견을 주인분께 이야기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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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벽지를 제거합니다.

1- 일단 분무기로 물을 도포합니다.

2- 5분정도 지나면 벽지가 습기를 머금고 울기 시작합니다.

3- 헤라 또는 스크래퍼로 문질러서 벽지를 뜯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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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스크리퍼로 긁어서 이틀만에 마무리하였습니다.

도저히 힘들어서 작은 쪼가리들은 핸디코트에 묻기로 하였고…사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아니 상관없을거같습니다ㅋ

그리고 저의경우엔 천장벽지를 그대로 두었습니다.

천정이 도배지 이외의 석고보드 같은것으로 마감이 되어있어서 벽지를 뜯어낸 후에 감당하기가 너무….슬플거같아서…

그만두고 벽지위에 페인트를 칠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로써 사방벽은 핸디코트후 페인트칠

천정은 그냥 페인트칠이 남게되었습니다.

 

벽지를 뜯으면서…가장….어려운게 오래전에 붙여놓은 벽지가 떨어지지 않는겁니다.

벽지뜯다가…머리칼 쥐어 뜯고 싶지 않으시다면…..

딱 2가지만 기억하세요

 

첫번째는 물입니다.

물을 흥건히 적시면 적실수록

벽지는 더 잘 뜯어집니다.

이건…..뭐…더 말할 필요가없습니다. 물을 꼭 활용하세요

 

두번째는 스크리퍼입니다. 철헤라는 별 도움이 안되었습니다.

스크래퍼를 활용하세요

철물점에서 5000원정도 합니다.

꼭 도구를 사용하세요…그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벽지를 스스로 제거해보니 왜 수많은 블로거들이 벽지를 뜯지 말라고 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뜯어놓고보니…이렇게 속시원할수도 없습니다.

오래된 집에는 사실 벽에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조금이나마 보수하고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벽지를 그대로 두면 그런 문제를 알수가없습니다. 벽지는 깔끔하니까요..

 

다음번엔 벽지를 제거한후…곰팡이제거와 벽 보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떠든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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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래퍼 : 대략 이리 생겼다. 검은색 십자나사를 풀면 커터칼날을 갈아끼울 수 있다.

이미지출처 : http://www.sjindus.co.kr/product-04scraper-08.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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