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루프, 체험 간증

복사열의 잔인함

겨울철의 찬바람은 겉으로 지나가는데 콘크리트에서 뿜어내는 찬기는 뼈 속까지 스민다. 여름철의 햇빛은 생명이 느껴지지만 콘크리트가 뿜어내는 열기는 질기고 짖궂다. 도심의 열섬 현상처럼 피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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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을 개조해서 작업실로 쓰고 있다. 애초에 불법증축이 되어있던 곳은 지붕이 너무 낮아 목조로 지붕을 높일 정도로 나름 대공사였다. 단열도 꼼꼼하게 신경써서 증축된 부분은 꽤 쾌적했다.

문제는 콘크리트골조로 된 오리지날 옥탑공간이었는데. 군데군데 바퀴벌레가 보이더니.. 이들의 서식지는 콘크리트와 스티로폼 사이. 수백마리의 바퀴 시체를 경험하고는 스티로폼을 다시 붙일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지냈다. 어차피 주거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효율 같은 건 빵점이겠지만 겨울철에는 나름 지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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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괴로웠는데 뜨거운 햇살이 콘크리트를 달구고 그 열기로 머리가 뜨거웠다. 온도의 쾌적함을 이야기 할 때 ‘머리는 시원하게’라는 말이 있잖아. 왜 그런지 체감할 수 있었다. 머리가 뜨거우니까 나중엔 머리가 띵하고 아팠다. 게다가 해가 지고나서도 콘크리트가 먹은 열이 머리로 계속 내려오니까 더 힘들었다.

물호스를 들고 올라가 지붕에 찬물을 뿌리기도 했지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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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루프 쿨시티

“하얀지붕, 내 더위 사가~”

지난 여름을 겪고 올해 여름엔 뭔가를 해야만 했다. 차양막이라도 칠까? 단열을 할까? 고민하던 차에 [화이트루프 쿨시티] 소식을 듣고 화이트루프를 시공하게 되었다. 한번 해보는거지 뭐 시큰둥…

하지만 반전.

화이트루프 효과는 대박입니다. 완전 체감!

기존옥탑(철근콘크리트)과 증축한 부분(목조), 두 공간의 기온차는 누구나 느낄 정도로 완전히 달랐는데  이젠 차이가 없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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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루프 시공 후 온도 측정 결과

실내 천정 표면 온도 – 기존옥탑 29.4도 : 증축공간 32.5도   역전!

외부 표면온도 – 화이트루프 33.8도 : 회색콘크리트 69.6도

측정결과도 그렇지만 온몸으로 효과를 느끼면서 저의 경험을 간증합니다. 대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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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색은 햇빛을 흡수하고 흰색은 햇빛을 반사해서 생기는 온도차이. 적정기술에서는 검정색을 이용해 겨울철 난방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요즘 햇빛 아래 검정색 철로 된 제품을 내놨다가 맨손으로 만지면 화상입을 정도다. 그럼 화이트루프를 하면 겨울철에는 나쁘지 않나?

강한 여름햇살을 반사시켜 냉방에너지를 줄이는 것 > 약한 겨울햇살을 받아 난방에너지를 줄이는 것

고로 에너지효율이 더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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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조건이 있겠지만 에너지 효율에 집중해 지은 제로에너지하우스 같은 건축이 아닌 이상 화이트루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단, 사람이 자주 다니는 옥상은 눈부심이 있어서 화이트루프보다는 회색을 추천하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에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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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루프 쿨시티]는 옥상에서 노는 것에도 관심이 많아서

사람들이 와서 놀멘놀멘 지붕을 하얗게 칠해주면, 나도 이웃의 집 칠할 때 품앗이를 하면서 놀멘놀멘~

여름철 시원하게, 전기세 줄이고

도시를 시원하게, 원전 하나 줄이고

즐겁게 즐겁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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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roups/whiteroofcool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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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십년후연구소 02-6011-2211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 02-2133-3718~9

 

 

This work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ShareAlike 4.0 International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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