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조(도끼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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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희 희 : 혼인이나 경사가 있을 때, 그 기쁨을 나타냄
우리나라에서 만든 한자. 喜(희)에서 한 획을 떼어 낸 자를 두 게 나란히 하여 만든 문양 글자로, 기쁨이 겹침을 뜻함. 실제의 문장(文章)에는 쓰이지 않고, 소목 공예, 그릇, 천, 베갯머리 등에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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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신발상가 복도

한땀한땀 바닥을 놓았다. 너무 오래 돼서 묵은 때가… 닦아주고 싶다.

살짝 갈아내고 왁스칠하면 다시 새 것처럼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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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석 물갈기

학교, 관공서, 아파트 계단 등 옛날 건물 바닥은 거의 다 테라조였다. ‘도끼다시’라고 많이 불렀다.  테라조는 시멘트와 다양한 돌들을 굳힌 다음 갈아내어 대리석과 같이 마감한 것이다. 색깔을 넣을 수도 있고, 색깔있는 돌과 유리를 넣을 수도 있어서 다양하게 모양을 낼 수 있다. 대리석처럼 반짝반짝 왁스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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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으로 길게 선들이 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줄눈. 바닥판이 너무 크면 금이 갈 수도 있는데 방지차원에서 일정 간격으로 줄눈을 넣어준다. 금이 가더라도 줄눈따라 금이 가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시멘트 바닥이 금이 가면 계속 이어지는데 타일은 줄눈이 있어서 타일 한장만 깨지지 옆에 있는 것은 안 깨지는 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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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기. 말 그대로 물로 갈아내는 것인데 바닥 전체에 깔아놓고 굳은 다음에 물로 계속 갈아내어 매끄럽게 했던 시공방법이다. 요즘엔 환경오염문제, 안전문제 등의 이유로 이 방법은 더 이상 안 쓴다. 안전문제는 여기저기 공사판인 건물 전체 바닥을 몽땅 물로 깔아놓고 있다보면 감전위험이 크다. 요즘엔 물갈기 대신에 건식으로 갈아내는 방법으로 시공되고 있다. 무려 다이아몬드가 박힌 사포 같은 걸로 갈아내는 거다. 과거엔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아서 자주 쓰던 방법인데 요즘엔 비싸서 잘 안 쓰는 실정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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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테라조가 타일로 나와서 바닥재나 계단마감재로 많이 쓰고 있다. 보통의 타일보다 두께가 두꺼워서 무게감이 있지만, 아무래도 일체식에 비해서 건식의 떠있는 듯한 느낌은 어쩔 수 없음. 특히나 계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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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조terrazzo는 이탈리아어로 테라스라는 뜻이다. 베니스 노동자들이 남은 대리석 조각을 테라스에 깔고 진흙으로 메꾼 후에 돌로 문지르면서 평탄화작업을 했고, 대리석의 천연색상을 유지하기 위해 염소젖을 발랐다는 역사이야기가 참 재밌다.  —> http://sulea.co.kr/main/?skin=terra_introduc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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