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진짜공간-건축가 홍윤주의 생활 건축 탐사 프로젝트

진짜공간 — 건축가 홍윤주의 생활 건축 탐사 프로젝트

홍윤주 (지은이) | 프로파간다 | 2017-03-15

125*190mm / 444쪽 / 15,000원 / 디자인: 유명상

“어르신 건축 선배들이 보기에 나의 관심사는 건축의 영역이 아니다. 무책임한 낭만, 또는 보기 싫고 정리되어야 할 대상들일 뿐이다. 반항하고 싶었는데 용기는 없어서 지하 세계에서 조용히 꾸물댔다. A만 보여주는 세상에서 B, C도 있고 그것도 소중하다는 것을, 설득하기보다는 잘 설명하고 싶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조심스럽게 풀어놓기 위해 만든 사이트가 진짜공간(jinzaspace.com)이다. 말하자면, “이런 건 건축이 아니야”라고 하는 건축 어르신에게 “이것도 건축이죠”라고 말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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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에게 ‘진짜 공간’이란 무엇일까?
건축가 홍윤주의 생활 건축 탐사 프로젝트

우리에게 ‘진짜 공간’은 무엇일까? 건축 잡지에 늘 등장하는 거장들의 개념 건축? 정교한 담론으로 치장된 조형에 가까운 구조? 건축가의 야심이 가득한 작품들? 이 책의 저자 홍윤주에게 진짜 공간은 이런 것들이 아니다. 계획해서 만들어지지 않은 것, 건축가가 통제한 조형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이 그때그때 필요해서 직접 덧붙인 공간과 장치들, 사람들의 생활과 밀착되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공간… 홍윤주는 이런 것들이 훨씬 ‘진짜 공간’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가 보기에 건축가가 지은 작품들은 태어난 형태 그대로 죽지만, 이것들은 죽기 전까지 꿈틀거리고 살아 움직인다.

이 책은 2011년 1월 이래 6년 동안 ‘진짜 공간’을 찾아 서울과 지방의 골목골목을 샅샅이 탐사하고, 각자의 공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한 기록물이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허영으로 가득 찬 ‘정통 유럽식 고품격 럭셔리’가 아니라, 미디어에서 부추기는 욕망의 공간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필요’에 의해 변화해 가는, 너무 흔해서 오히려 보이지 않는 주변 공간의 세부를 새로운 눈으로 포착하는 작업이었다. 저자 입장에선 ‘진정한 진짜 공간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건축과 공간에 대한 담론이 넘쳐 나는 지금, 우리네 삶 주변의 건축과 공간에 눈을 돌려 무수히 흩어진 ‘건축 장치’를 분류하고 그 의미를 숙고해 보는 일의 중요성은 재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한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 6년간 홍윤주 자신의 활동을 자신의 관점으로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공간과 건축을 바라보는 건축계의 시각이 확장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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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공간 6년을 정리하고 싶었다. 서울문화재단 예술연구서적 지원, 운 좋게 선정되어 만들 수 있었다.

출판사 프로파간다의 수고로 탄생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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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디자인! 보통은 걸리적거려서 커버지를 떼어버리는데…

뒤집어서 감쌀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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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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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건축이 아니라고요? 이게 ‘진짜 공간’이죠”

연합뉴스 2017/03/15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3/15/0200000000AKR201703151768000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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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주택, 닳은 리어카…오래된 건축과 공간도 얼마든 아름다울 수 있다

경향  2017/03/17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3172104005&code=960205#csidx2b9d574c16f6645875147aaff927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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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esponses

  1. 책구입해 잘 읽었습니다.신선한 기획과 접근의 매력적인 책입니다.책에서 몇군데 조언드립니다.p331-‘숙주에 빨대꽂은’등의 비유는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그 건물에 사는 분들이 무슨 악인들도 아닌데 세균처럼 숙주운운하는 것은 과유불급입니다.전에 티비에서 딜쿠샤방ㅅ공을 했는데 거기 사시는 어떤 여자무명 트로트가수가 하는 말이 ‘자기는 이 공간이 너무 소중하고 아늑해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 싶지 않다’라고까지 하면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그런데 숙주,빨대운운하시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p251-깨진 유리조각을 심은 담장에 대해 ‘정감있고 빛깔도 곱다’고 하셨는데요.많은 독자들은 이 말에 동의 안하실 것 같습니다.얼마나 비인간적인 모습입니까?남이야 다치든말든 내 집만 안전하면 되다라는 이기심의 극한을 보여주는 끔찍한 우리네 사는 모습의 단면을 두고 ‘정감있고 빛깔도 곱다’라는 투의 표현은 정말 실망스럽습니다.아무리 저자분의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해도 말이죠.예를들어 이번에 인양된 세월호 모습을 두고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레트로한 외관이 매력적이다’라고 한다면? 비유가 좀 지나쳤다면 죄송하지만요.

  2. 안녕하세요. 도도님이 매럭적인 책이라고 하셨기에 기쁨을 느낌과 동시에~
    p331.숙주는 사람을 지칭한 것은 아니고 건물을 비유한 것입니다. 감히 어떻게 사람을요. 원래 형태의 건물에 덧붙여진 공간, 건축형태를 설명했던 것인데 그렇게 이해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2011년 당시의 상황과 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만, 좀 더 덧붙여서 설명했어야 했나봅니다. (참고로 원문은 http://jinzaspace.com/?p=1381 입니다.)
    p251 깨진 유리조각은 방범장치이고 손이 닿기 힘든 담장 끝에 설치되어있어서 담치기 하는 도둑 아니고서는 다칠 일이 없기에 요즘 설치하는 스텐레스 가시보다는 정감있어보여요. 물론 감성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아.. 세월호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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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과 교정을 거쳤어도 발견되지 못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읽어주시고 적극적으로 조언 덧붙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윤주 드림.

  3. 서점에서 보곤 와! 정말 재밌겠다! 하고 메모해뒀는데,
    마침 지난주에 동네 도서관 신간 코너에 꽂혀 있어서 덥썩 빌렸답니다.
    지금 조금씩 읽고 있는데, 평소 보이지 않았던, 혹은 보지 않았던 공간을
    다시 복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제가 사는 김포는 신도시라 이런 정감있는 공간이 많지 않지만, 어딜 가든 눈을 크게 뜨고 내가 향유하는 공간을 마음껏 관찰해보렵니다!
    정말 멋진 기획, 책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멋집니다.
    참, 이 책을 보곤, 프로파간다의 와 마이너스플러스100의 이 떠올랐어요. 저 역시 공간에 관심이 많은데 언젠가 꼭 만나뵙길 고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앞으로도 즐겁게 관찰하시길!

  4. 파주에 지으신 집을 다녀왔는데 저는 근래에 보기드문 진짜 집같은 집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주인의 생각과 개성이 소박하게 드러나는 집이란 정말 정감가는 곳이고 진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어 홍윤주 선생님을 검색했습니다. 집이 여운이 참 많이 남고 마치 좋은 사람을 만나고 돌아와 되씹어 보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집주인님이 애정을 갖고 공간을 잘 사용하고 계서셔 덕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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