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관리인의 공간 꾸미기

건물의 필로티 공간. 골목에서 중앙시장으로 통하는 길이 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이다.

이 건물의 관리인은 하고 싶은 말, 자기 자신을 부지런히 표현했다. 개인의 표현이 많아지다보니 사적 공간이 된 듯하다. 영역표시가 된 것처럼 처음 들어선 사람은 함부로 들어가기 힘든 성격의 공간이 되었다. 공간 구석구석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표현들, 어지러워보이지만 나름 정리된 공간. 정말 부지런하시다.

구경해봅시다.

오빠 물. 그냥가면 삐리리… 부으시면 신사

.

“좋은 글은 다 붙였어요. 하도 흉악한 놈들이 많아서.”

여보게 머시 그리 바뿐가 그래도 이생이 났째이

.

얼굴테두리자전거폐타이어, 코자전거 안장, 눈_양초

.

동료의 위험한 안전 고쳐주고 알려주자

.

빛이 아래쪽으로도 반사되어 비추도록 조명 바로 위에 거울을 붙였다. 새집이 있고, 작은 도구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걸려있다.

.

이 곳을 가로질러 나가면 중앙시장이다.

.

오는 인연 반겨주시고 가는 인연 미소로 보내 주시게나

꼭 필요하지 않으면 그냥 두십시오.

.

“다 주워온 그림이예요.”

여기저기서 버린 것들을 가져다 공간을 꾸미는 것이 이 분의 취미이신 듯. 화이트보드의 펜이나 지우개를 찍찍이로 고정시켜놓으셨다.

.

.

.

찾아가는 길.

은성장여관 후문쪽, 작은 골목으로 들어감.

This work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ShareAlike 4.0 International License.

1 Response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