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1. 벽지 벗기기

“벽지 쉽게 벗기는 방법 없나요?” “없습니다. ㅡ.ㅡ 웬만하면 걍 참고 사세요.” 웬만하면 벽지위에 페인트를 바르는 것으로 마감하고 싶었으나 일부는 뜯겨있고 불룩하게 올라와있는 벽지들은 도저히 봐줄수가 없었다. . 곰팡이가 나거나 오염이 되면 새로 도배를 하는데 뜯지 않고 그 위에 덧바르는게 싼집의 특징이다. 도배보다 뜯어내는게 더 힘들다. 그러니 계속 덧바르는 거다. 오래된 집에서 쾌쾌한 냄새가 나는 이유 중 하나는 벽지안에서 옛날 고려짝에 붙인...

21세기 민화 : 현관문

“민중 속에서 태어나고 민중에 의해 그려지고 민중에 의해 유통되는 그림”이 민화(民畵)라고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는 정의 내렸다. 이전에 속화(俗畵)라고 불리던 민화의 이름은, 1929년 3월 교토에서 열린 민예품전람회를 개최한 일본의 철학자이며 사상가이며 민예연구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탄생 시킨 것이다. 조선민화를 말할 때 야나기 무네요시를 빼놓을 수 없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한국전통 미술 연구와 수집활동을 했고 이를 최초로 학계에 발표했다. 또 일제에 의해 사라질 위기에...

[스크랩]최재봉의 공간, 그작가 그공간, 한겨레TV

‘최재봉의 공간’ 은 격주 일요일 연재된다. 작가들의 창작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그들만의 공간’을 찾아가려한다. 어떤 성격의 공간이건 그곳은 작가들의 고유한 작품 세계에 접근하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리라. 기획 최재봉(bong@hani.co.kr) 연출 조소영(azuri@hani.co.kr) itunes podcast     https://itunes.apple.com/kr/podcast/choejaebong-ui-gong-gan-video/id541795605 . 공간과 인물을 연결시켜 생각해보는 것이 관전포인트, 재밌다. 공간에 대해서 좀 더 다뤘으면 하는 것은 매우 개인적인 욕심 ^^ 작가에 집중된 인터뷰이기 때문에 공간에...

돌담

돌담. 40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동안 어디선가 날아온 씨앗과 적당한 빛과 그늘, 바람이 만든 작품. 아름답다. . @용산구 이태원동 . 몇년전 작은 미술관을 만들었을 때, 정원쪽으로 창을 뚫어놓고 그가 그랬었다. “자연만큼 쎈 것이 없다. 어떤 작품을 가져다 놔도 이길 수가 없다.” . 한 때 수직녹화에 대해서 자료를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참 다양한 기술들이 있더군요. 과연 이렇게 연출 할 수...

사진: 텃밭 @이태원 경리단길

2013년 시작하는 봄날 텃밭 . . 2012년 가을 남산햇살에 노숙하고 내려오다가 경리단 길에서 할머니의 텃밭을 발견했습니다. 참 예뻐서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사진만 올립니다. . . 비행기가 이륙하고 얼마 후, 착륙하기 얼마전에 창문으로 내려다보면 논밭, 산…들의 모습이 참 예뻤는데 그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   지도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정직한 입면 : 엉성하지만 과감하고 자유로운 확장.

3개의 건물이 맞벽건축으로 붙어있다. . 뒷편이 주차장이 되면서 드러난 뒷면. 도대체 이건 뭐가 뭔지…   2012년-1966년=46년 뭐 사용허가일이 66년이라고 해도 건물은 훨씬 이전에 지어졌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다. 보통 대로변에 건물 지을 때는 땅면적의 70%정도만 건물로 덮을 수 있는데, 이 건물은 거의 100%를 다 차지하고 있다. 자세히 조사해보진 않았지만 어쩌면 100%가 넘을 수도 있다. 게다가 목조건물로 1층이라고...

10월 23일(화) 일상미학연구소 움직이는 포럼 : 진짜공간

낯선 이름, ‘일상미학연구소’라는 연구소도 있더군요. 어쩌구저쩌구….할래? 이러쿵저러쿵…. 그래! 그래서 하게 되었습니다. 오셔서 뭐든 날려주세요. 질문, 조언, 질타, 무시, 칭송….. ^^ . 매번 다른 주제와 작가, 이야기꾼, 그리고 다른 공간에서 이루어졌던 일상미학공감! 아쉽지만 벌써 마지막 여섯번째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특별히 일상예술창작센터로 여러분을 초대해 대화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가끔 매체에서 접하게 되는 정돈된 인테리어나 작가주의 건축과는 또 다른, 정말 일상적인 그 공간에서...

[보통진]의 ‘진짜공간’ 인터뷰 내용이 실렸습니다.

한달전인가? 전화를 받고 나간 자리에는 한두명일 줄 알았던 사람이 5명이나 우르르 앉아 있었습니다. ‘어머나..’ 는 잠시, 덕분에 5명의 명랑 에너지를 받으며 오가는 대화로 기충전했던 기억이…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하고, 보통진의 좋은 글 기대합니다. . ‘보통진’은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가치를 찾고 이야기합니다. “앞으로의 기록은 기적과 같은 행운이 찾아오지 않는 이상 보통의 존재로서 살아가게 될 현재 우리를 최대한 긍정하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한다. 찰나의 것이 아닌...

내맘대로 속보: 청소부 아저씨의 자전거 튜닝

집에 들어오는 길에 귀여운 ‘청소부아저씨의 자전거’를 발견. ‘빨리 진짜공간에 올려야지’ 하는 마음에 잰걸음으로 들어와 따끈따끈한 사진을 올립니다. . 1-플라스틱 우유박스를 자전거에 고정시킴 2-쓰레받이를 우유박스에 넣음 3-쓰레받이에 묻은 흙 때문에 옷이 더렵혀질까봐 등쪽에 판자를 하나 댐 4-우유박스에 빗자루 꽂이를 고정시키고 빗자루를 꽂음. 5-앞뒤, 좌우.. 야광스티커를 붙임 6-쓰레기를 담을 비닐은 안장과 등받이 사이에 꾸역꾸역 구겨넣음 . . 아… 귀여워!! 난 왜 이런...

공사장에서 들리는 섹소폰 소리 그리고…

길을 지나는데 어라…. 공사장 근처에서 섹소폰 소리가 들린다.  헉.. . 지게차 운전좌석에 앉아 섹소폰을 연주하고 계신다. 좌석 옆에 섹소폰 보관함을 두고, 공사 중간 쉬는 시간에 연습을 하신단다.  지게차는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거니까 내내 움직이진 않는다. 교회 성가대 활동을 하셔서 연습이 필요하다 하신다. 거친 공사장에서 이런 음악이 나오는 게 신기했다. 멋지다 아저씨. . 밖에 놓인 냉장고를 위한 방범장치 쇠사슬과 자물쇠, 나무판자와 함석판. ....

재밌는 입면: 비계 @남대문로

비계(飛階)는 건설, 건축 등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가설 발판이나 시설물 유지 관리를 위해 사람이나 장비, 자재 등을 올려 작업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가시설물 등을 뜻한다. . 버스를 타고 가다가 눈에 띄는 구조물이 있었으니. 커다란 빌딩 전체를 공사용 비계로 덮어버린 장관을 보았다. 뭘하려고 설치했을까.     정말 멋지다…..대박. 엄청난 스케일의 설치미술을 보는 것 같아서 신나라. 설마 정말 설치미술일까?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을...

녹사평대로의 지하도

해방촌과 경리단 사이, 녹사평대로에는 횡단보도가 없고, 지하도와 육교 뿐이다. 아주 불편하다. 남산2호 터널과 3호터널로 나오면 녹사평대로로 연결이되는데 여기저기 입체 교차로가 있어서 지상에 횡단보도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위험하다. 후에 미군용산기지를 공원으로 만들면 공원으로 가는 길들이 이 도로와 함께 어떻게 정리가 될 지 궁금하다. 잘 만들어주세요. . 2호터널 앞 육교에서 찍은 사진. 계획당시 보행자는 아예 없다. 눈씻고 찾아도 뭐 배려따위 대범하게 버리셨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