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풍경

저층주거지밀집지역에서만 놀다가 일이 생겨서 고층업무지역에 끼게 되었다. 그것도 하필이면 점심시간에. 그래도 이왕이면 맛있는 것을 먹겠다며 스마트폰으로 검색, 세종문화회관 뒷편이란다. 오래된 동네니까 맛있는 것이 있을 것 같았다. 이래저래 지도만 보고 들어선 길에서 ‘경희궁의 아침’을 맞딱뜨렸다. 스페이스 오딧세이, 우주에나 둥둥떠다녀야 할 것 같은 무지막지한 매스덩어리를 보고 깜짝 놀람. 그런데 이름이 경희궁의 아침..이라니. 스마트폰이 안내해서 찾아 간 곳은 지하 아케이드, 이런 공간에선 절대...

경작본능 : 틈새 텃밭

  경작본능, 주거지역을 관심있게 보면 경작본능이란 말이 쉽게 다가올 것이다. 화분, 고무다라이, 스티로폼박스…에서 자라는 작은 작물들이 곳곳에서 키워지고 있다. 길다란 밭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계신 아주머니. 화분보다 흙이 깊어서 건강하게 자랄 것이다. . @상암동 . 문래도시텃밭 http://cafe.naver.com/mullaefarm 영등포달시장에서는 문래도시텃밭의 수확물을 판매도 하고 있고요, 카페수카라(산울림1층)에서는 문래도시텃밭에서 직접 야채를 기르고 수확해서 음식을 만듭니다.

네 방을 보여줘:이태원동 X감독의 집

이태원은 산이다. 남산이다. 남산위에 다닥다닥 붙어서 집을 짓고 울창한 나무대신 울창한 건물숲이 된 것이 이태원동이다. 걷다보면 108계단이 여지없이 나타나고 살벌한 경사길, 언덕을 넘어야한다. 등산하러 온 것도 아닌데… 2010.05 X네 집 가는 길, 언덕….계단 또 계단, 계단, 중간에 텃밭, 또 계단, 계단…. …………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3층/3층 규모 : 방2, 주방, 욕실 전세 : 5000만원 입주자 :  사람1인(30대...

월세, 전세에서 해방되는 그날까지…50년?

월세, 전세에서 해방되는 그날까지…  해방 공인중개사사무소, 해방촌 부근 . 홍대 아트상품파는 가게에 씌여있는 ‘월세탈출’이라는 타이포가 인상적이었다. 나 역시 월세에서 탈출하고 싶기 때문에. 월세탈출을 넘어서 전세에서까지 해방될 수 있을까란 의문을 던져준 부동산. 그래서 여기저기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다. 이 도시에사 집을 사려면 도대체 얼마가 있어야 하나. 이래저래 대충 계산을 해보니  약 50년이 걸리더이다. . 뉴욕이나 뭄바이… 이 도시에서 길에 자고 있다고 모두가 구걸하는 거지는...

기차길 폐선부지 옆 건물, 변신

  철로를 걷어낸 용산선의 모습 .     2011년 현재 용산선 철길은 폐선이 되어 자동차도로 위로 있던 고가철로까지 철거 되었다. 공원이 될 예정이지만, 지역주민들은 사유지에 대한 서울시 제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 처음 건축당시에는 소유지에 대한 경계를 지켜지었다. 바로 맞닿아있는 철도부지는 철도만 지날 뿐 관리감독이 되지 않을뿐더러 지나는 행인도 있을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철도부지는의 일부를 점유해 사유화하고 있는 모습을...

어르신의 사연

지금은 인터넷으로 항공사진을 보는 것이 생활화 되어있지만, 이 당시 위성사진이나 항공사진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더욱이 북한은. 북한을 찍은 위성사진 사진판넬이 넘어질까봐 괴어놓은 별돌 하나를 빼다가 깔고 앉으셔서 한참을 바라보고 계셨다. 지나다니는 사람들 사이에서 꼼짝 않고 한참을 앉아계신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었다. 이런저런 구경을 하며 주위를 기웃거리다가 알게되었는데. 당신이 살았던 동네, 다니던 학교, 친구네 집을 다 찾으셨단다. 그리고 설명해주신다. . 20040509@서울시청역,...

콘크리트 벽에 나사못 박기

벽을 두드려봤는데 퉁퉁울리면서 벽안이 비어있는 것 같으면 석고나 합판을 친 벽이고요.  (석고벽에 무거운 것을 달면 아니돼요.) 완전 딱딱하면 콘크리트벽이죠. 콘크리트벽에 흔히 콘크리트 못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콘크리트 못으로는 잘 박아지지도 않고 헐거워집니다. 옛날엔 콘크리트못으로 박는 것을 많이 봐서 한번 해봤거든요. 정말 안 들어갑니다. 콘크리트벽이 무진장 쎄졌나봅니다. 물건을 단단하게 고정하려면, 칼브럭이라고 부르는 플라스틱앙카 볼트를 써야합니다. 그리고 애매한게 장비하나가 꼭 있어야 합니다. 전동해머드릴이 있어야 해요. 한번...

옛날건물

. 이런 건물을 이야기 할 때마다 ‘오래된 건물인데 어쩌구저쩌구…한 건물’이라고 이야기 하게 됩니다. 이런 건물은 뭐라고 지칭해야하나요? 삶이 만든? 생활이 만든? 시간이 만든? 비계획적 장기 협동작? 건축가 없는 건축? 불법건축?토속건축? vernacular? 옛날건물? 유기적건축? 뭐라고 불러야 할지… 역시  ‘오래된 건물인데 어쩌구저쩌구…한 건물’인가? 20050526 @ 천안역

우리집안의 신 : 문신門神과 처용설화

수문신(守門神)이라고도 한다. 집지킴이 신들은 오로지 자신의 전선만을 지킬 만큼 고지식했고 순진했다. 그들이 상대한 잡귀들도 그러기는 매한가지. 잡귀들은 병문안을 다녀온 신발에, 궂긴 소식을 담은 부고(訃告)에 들러 붙어왔을 만큼 악착스러운 한편 꽤나 어수룩했다. 아무리 영악한 잡귀라도 월담을 몰랐다. 그래서 문 지킴이는 문만 잘 지키면 그만이었다. (한 지붕 아래서 신들과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 전라도닷컴) . 문신의 신체는 용과 호랑이다. 용이나 호랑이가 그려진 그림과...

매력적인 도시 디자인

국가 브랜드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오 시장은 “국가브랜드와 도시브랜드는 비례하며 미래의 도시는 국가 대 국가에서 도시 대 도시의 경쟁으로 간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대한민국의 브랜드가치를 이끌어 갈 서울의 비전은 외국인이 살고 싶고, 외국인이 관광하고 싶고, 외국인이 투자하고 싶은 도시”라며 “서울시는 창의도시와 문화예술도시, 디자인도시와 친환경도시, 세계도시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국내외 시민, 기업, 관광객에게 마케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뉴스 2009-04-21 . 그 누구도 자신이 사는...

사라진 풍경, 한강의 매점

서울의 열섬, 뜨거운 한 여름 해질녁이면 매점 주인은 돗자리를 하나씩 깔기 시작한다. 이 매점은 다른 곳보다 넓은 잔디가 있는 장소에 위치해 있어서 참 좋다. 마땅히 널부러져 앉을 곳도 없는 곳에 돗자리가 있다. 시원한 강바람을 편하게 앉아 즐길 수 있을텐데 누가 마다하겠나. 여기에 앉으려면 이 아저씨 매점에서 뭔가를 사다 먹어야될테고, 한번 엉덩이를 붙이면 쉽게 일어나지 않을테니 매상은 계속 올라간다. 누이 좋고 매부좋고. 늦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