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길 사이
그 광경을 보았을 때 아차 싶었다. 사실 놀랄 것도 없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몇 해 전 은평구의 달랑 한 동짜리 아파트로 이사 왔다. 입구는 애매한 뒷 마당 같은 곳을 돌아 아파트 뒤 편에 있다. 따라서 애매한 인도를 지나간다. 어느 날 그곳을 지나다 같은 할머니께서 꼭 그 자리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시는 모습을 발견했다. 아파트의 일정 조경으로 자투리 공간에 애매하게 비집고...
기사스크랩포함 공간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