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래, 날씨가 좋으면 흰색 셔츠를 입어야지.’

소설 속 공간 읽어주는 녀자, 소공녀 시즌투: 첫번째 에피소드 – 김이설 [빈집] 중 발췌하였습니다. . . 들어가기 전에…[빈집] 줄거리 소개 : 제목만 봤을 때는 마치 공포영화같은 내용을 상상하게 되기도 하는데 사실은 이 소설은 부조리극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조리극이라는거는 인간조건의 무의미함과 부조리함을 드러내기 위해 비논리적이고 비 인과적인 형식을 사용하는 건데요. 주인공 수정과 주변 인물들 간에 대체 한마디 통하는 말이 있기는 할까? 싶을...

이 건물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이 건물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나지막한 건물들 사이에 널찍한 마당을 가지고 서울의 좁은 골목길보다 넓은, 자동차도 진입할 만큼 넓은 길을 대지 안에 가지고 있음. 블록과 바위로 정원경계를 만들고, 빨래건조대와 화분들이 놓여있음. . . 참고로 이 건물은 전라남도 구례에 있다는. . . . . . . . . . . . . 생긴 건 가든 음식점처럼 생겨서 무려 나이트클럽이라니. 사람들이 날 보고...

[네 방을 보여줘, 방춤] 책이 나왔습니다.

  네 방을 보여줘, 방춤 Show Me Your Room, Bang-Dance 236페이지 / 19,900원 (본 도서에는 2개의 영상작품을 볼 수 있는 url이 포함되어있습니다.) . . 구매 가능한 서점 [유어마인드] 온라인 책방 : http://www.your-mind.com/ 오프라인 책방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26-29 뷰빌딩 5층. (PM 2:00 – PM 9:30 매주 월요일 휴무) . [더 북 소사이어티] 온라인 책방 : http://shop.thebooksociety.org 오프라인 책방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2,...

우리동네 수퍼

수퍼쥔장 아주머니의 아들래미는 종종 컴퓨터로 오락을 하면서 가게를 지켰다. 유유자적 동네형의 전형처럼 보이는 수퍼총각은 손님없는 여름밤에는 길 건너에 앉아 쓰레빠 신은 발을 떨며 담배를 피곤했다. 그 길을 매일 지나다니는 통에 그가 동네친구와 뻔하고 야한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소리도 듣게 된다.   이 길이 핫한 곳이 되면서 힙하고 싶은 가게들이 들어서고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을 때, 수퍼총각은 엄마가 운영하는 수퍼의 반쪽을...

눈에 확 띄는 주차금지

낮은 주차콘을 사람 눈높이까지 끌어올려 눈에 확~ 띄게 만들었다. 주변 곳곳에 이런 주차콘이 놓여있다.     광고를 위한 전사출력지를 돌돌 말아서 색색의 테이프로 붙여놓았다. 이미 출력된 것들을 재활용한 것인데, 이 광고출력지는 외부에 노출에도 강하다. “00주차장 재산입니다. 가져가지 마세요.” 주차장 관리아저씨가 만드신 듯. 주차장에 면한 건물에는 광고출력 회사가 있다.     .

역세권+숲세권 내품안에

. .   2호선 성수역은 지상철이다. 어두침침하고 어마어마한 구조물이 흡사 고담씨티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곳은 그 어느 곳보다 한국이며 서울이다. 처음에 그것을 느낀 것은 바로 저 단어 때문이었다. .   .   “숲.세.권.” .   너무나 직관적인 조어라, 마치 저런 단어쯤은 내 안에 이미 내재되어 있다는 듯 금세 그 의미를 파악할 수가 있다. 뭐, 서울숲 주변을 돌아다니면 이 땅이 다 내...

우체부아저씨의 표식

평상시에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부터 우체부아저씨가 여기저기 남긴 표시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건물마다 지번를 표시하지도 않고, 도로명주소표지판이 크게 붙어있어도 아직은 지번에 익숙하기 때문에. 지번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건물 여기저기 우체부아저씨의 숫자표시가 있다. 과감하고 뻔뻔하게 써있기도 하고, 얌전하게 열 맞춰 써있기도, 관계없는 것처럼 건물정면을 피해 써있기도 하다.                  

[네 방을 보여줘] 인터뷰 신청받습니다.(중단)

*인터뷰신청 잠정중단합니다. 2019.07.21 안녕하세요. 진짜공간은 내 공간과 우리동네, 도시를 즐기기 위한 방법을 탐구하는 웹진입니다. 진짜공간에서는 꾸준히 “네 방을 보여줘”라는 인터뷰기사를 발행했습니다. 인테리어 잡지에서 보아온 먼지 하나 없이 완벽하게 구성된 공간이미지를 벗어나 생활이 보이는 공간을 취재해왔기에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현재의 주거문화를 기록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우리는 보통 인물사진 위주로 찍잖아요. 방의 모습과 내 물건들의 위치를 찍는다는...

진짜공간(생활건축연구소)가 ‘비빌기지’로 이사했습니다.

‘비빌기지’로 이사했습니다. 뒤늦게 소식전합니다. 쌩뚱맞게 공사장으로 이사가는 바람에 전화번호, 팩스번호 몽땅 바뀌어버렸네요. CONTACT 정보 다 바꿔놨습니다. . “마포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조성공사” 사업장 내에 위치한 ‘비빌기지’는 2014년 10월 마포석유비축기지 재활용사무소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주변사람들을 1차, 2차, 3차… 연결연결~ 발신하여 라운드테이블을 열었습니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기획, 설계, 공사, 운영에 참여하면서 2015년에 조성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bibil.org/ https://www.facebook.com/bibilbase/ . . 석유탱크가 묻혀있던 산자락에는 “마포석유비축기지 재생...

민화 – 알루미늄 샷시문 손잡이

@상수동 “민중 속에서 태어나고 민중에 의해 그려지고 민중에 의해 유통되는 그림”이 민화(民畵)라고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는 정의 내렸다. 이전에 속화(俗畵)라고 불리던 민화의 이름은, 1929년 3월 교토에서 열린 민예품전람회를 개최한 일본의 철학자이며 사상가이며 민예연구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탄생 시킨 것이다. 조선민화를 말할 때 야나기 무네요시를 빼놓을 수 없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한국전통 미술 연구와 수집활동을 했고 이를 최초로 학계에 발표했다. 또 일제에 의해 사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