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 알루미늄 샷시문 손잡이

@상수동 “민중 속에서 태어나고 민중에 의해 그려지고 민중에 의해 유통되는 그림”이 민화(民畵)라고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는 정의 내렸다. 이전에 속화(俗畵)라고 불리던 민화의 이름은, 1929년 3월 교토에서 열린 민예품전람회를 개최한 일본의 철학자이며 사상가이며 민예연구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탄생 시킨 것이다. 조선민화를 말할 때 야나기 무네요시를 빼놓을 수 없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한국전통 미술 연구와 수집활동을 했고 이를 최초로 학계에 발표했다. 또 일제에 의해 사라질...

오토바이 튜닝-플라베니어 작업일지

. ‘플라베니아’? ‘플라베니어’라는 pvc 소재가 있다. 이삿짐 박스를 만들 때 쓰거나 보양지로 바닥에 깔 때 많이 쓰는 재료다. 플라베니어 박스를 뜯어서 천막천과 청테이프, 밧줄, 합판 등으로 지붕과 벽을 만들었다. . . 플라베니어를 검색해봐도 이 단어에 대한 정의가 없다. 베니어 veneer는 통나무를 얇게 켠 판이고, 베니어합판은 그 얇게 켠 판을 나무결이 엇갈리게 여러겹 붙인 판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베니어합판을 줄여서 그냥...

우리 집안의 신: 구렁이 2.

이번엔 좀 더 대범한 구렁이. 건물 뒷편에, 구석에 숨어있기 마련인 배기관. 계단 중앙을 가로지르며 심지어 계단 한가운데에 멈춰서있다.   @삼각지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구렁이가 생각난다. 현재는 멸종위기동물이지만, 옛날에는 집안 구석에서 종종 발견되곤 했고 집안의 신으로서 믿어져왔다. 풍요를 상징해서 구렁이가 집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조심했고, 특히 태몽에 구렁이가 나오면 큰 인물이 된다는 믿음도 있다. 풍요를 상징했던 것은 구렁이가 쌀을 축내는...

전국토 공원화

강화 마니산부근 길을 가다가 ‘새마을’스러운, 전체주의 냄새 짙은 이 돌을 발견했다. 뭐지? 호기심이 발동. . 86아시안게임 전 해인 1985년에 시작된 ‘전국토 공원화’는 88올림픽을 대비하여 4년간 “가정 직장 마을 단체 등 전국민이 모든 생활공간과 유휴지에 나무와 꽃을 심어 88년까지는 계속 푸르고 꽃이피는 국토로 만드는 운동”이다. . . 상가와 아파트 등에서 베란다에 화분 내놓기와 옥상화단 가꾸기를 추진 아파트 건설시 아파트 등에서 베란다에 화분걸이와...

느슨한 거리

느슨한 거리,   오래된 동네를 거닐다 보면, 자꾸 발걸음을 멈칫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나도 모르게 무언가에 이끌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사람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이 멈춰 서 있다. 왠지 모르게 옛 정취와 시골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끌린 풍경은 그러나 무엇이라고 명확하게 설명 가능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북적대는 사람들, 서로 안부를 묻는 사람들,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가게들, 세대와 지역에 따라 각자 가지고 있는...

홍은동 신혼부부 M과 P의 집

홍은동 신혼부부 M과 P의 집 방2, 주방 겸 거실, 욕실 (39.12㎡ ㅣ 월세 35만원/보증금 2,000만원)     M (콧노래 흥얼흥얼) 우리 좀 무드를 좀 바꿔볼까? 손님도 오셨으니까. □ 음악 조금 줄이면 안 될까? 나중에 녹취풀 때 음악이 크면 목소리가 잘 안 들리더라고. P 그냥 꺼 M 아냐 너무 쉽게 해주면 안 돼. □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은 나에게 그러면 안...

모기가 눈 앞에서 불현듯 사라지는 이유

최근 연구 결과 방 안에 있는 두 개의 계정을 찾아냈다.   우리는 늘상, 모기를 잡다가 초점을 잃는 경험을 한다. 나는 이에 대해 가설들을 세웠고, 오랜 시간동안 관찰해왔다. 그 결과 첫번째로 찾아낸 것이 ‘모기 순간이동 계정’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모기가 허공으로 사라지는 현상의 원인을 단순히 모기가 일시적으로 인간 눈의 추적을 피하는 ‘순간 부스터식 비행 능력’ 혹은 모기의 ‘순간 방향 전환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