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조(도끼다시)

囍 쌍희 희 : 혼인이나 경사가 있을 때, 그 기쁨을 나타냄 우리나라에서 만든 한자. 喜(희)에서 한 획을 떼어 낸 자를 두 게 나란히 하여 만든 문양 글자로, 기쁨이 겹침을 뜻함. 실제의 문장(文章)에는 쓰이지 않고, 소목 공예, 그릇, 천, 베갯머리 등에 쓰임. . @동대문 신발상가 복도 한땀한땀 바닥을 놓았다. 너무 오래 돼서 묵은 때가… 닦아주고 싶다. 살짝 갈아내고 왁스칠하면 다시 새...

용산동 조씨의 집

네 방을 보여줘 게스트하우스, 모두의 별장 동네의 변화 익숙한 교육과 디자인, 익숙한 환경 속에서 우리는 불편하다. 공공영역에서의 디자인 . . 1. 네 방을 보여줘 입주자.. 조씨 30대 / 문화기획, 디자인(공간, 그래픽) 위치.. 3층 / 해방촌 다가구 규모.. 방3, 거실, 부엌, 화장실 + 테라스 / 58.67 ㎡ + 14.88 ㎡ 임대료.. 월세 110만원/보증금 500만원 / J씨 부담 월세 38 보증금 100 동거인.. 2명 + 1견 거주기간.. 3년 □ 굉장히...

화이트루프, 체험 간증

복사열의 잔인함 겨울철의 찬바람은 겉으로 지나가는데 콘크리트에서 뿜어내는 찬기는 뼈 속까지 스민다. 여름철의 햇빛은 생명이 느껴지지만 콘크리트가 뿜어내는 열기는 질기고 짖궂다. 도심의 열섬 현상처럼 피할 길이 없다. . 옥탑방을 개조해서 작업실로 쓰고 있다. 애초에 불법증축이 되어있던 곳은 지붕이 너무 낮아 목조로 지붕을 높일 정도로 나름 대공사였다. 단열도 꼼꼼하게 신경써서 증축된 부분은 꽤 쾌적했다. 문제는 콘크리트골조로 된 오리지날 옥탑공간이었는데. 군데군데 바퀴벌레가 보이더니.. 이들의...

아파트와 길 사이

그 광경을 보았을 때 아차 싶었다. 사실 놀랄 것도 없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몇 해 전 은평구의 달랑 한 동짜리 아파트로 이사 왔다. 입구는 애매한 뒷 마당 같은 곳을 돌아 아파트 뒤 편에 있다. 따라서 애매한 인도를 지나간다.   어느 날 그곳을 지나다 같은 할머니께서 꼭 그 자리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시는 모습을 발견했다.  아파트의 일정 조경으로 자투리 공간에 애매하게 비집고...

[21세기 민화] 학과 소나무

학은 고고한 자태를 가진 선비나 신성한 신선에 비유되기도 했고 장수의 의미를 지니는데 소나무나 파도 해 등과 함께 그려지기도 했다. 사실 학은 커서 소나무에 앉지 않는다고 함. 십장생(十長生)은 열 가지 장생 불사(長生不死)를 표상한 것이다. 해 · 산 · 물 · 돌 · 구름 · 소나무 · 불로초 · 거북 · 학 · 사슴 . 대문의 손잡이가 참 예쁘다. 학두마리가 부리를 맞대고...

“부드럽게 침범” 호상근

진짜공간에 그림을 연재해주셨던 호상근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했습니다. 오래전부터 갖고 싶었던 그림. 돈을 모으고 모아서 드디어 받았습니다. 하하하… “부드럽게 침범” 호호호작가님. 제게 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 호상근 (HORANGSUN) 1984년 5월 25일 서울 합정동에서 2남중 차남으로 태어나 형과의 터울이 커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자랐으며,수영에 소질을 보여 88체육관에서 특별교육을 받으며 영아선수생활을 하였지만, 그만 낙상을 하여 어깨가 부러져 수영생활을 접고, 집에서 쉬면서 끄적끄적 혹은 깨작깨작 낙서하는 것을 본 어머니께서 “상근이는 미술에 소질이 있구나.”란 한마디에 ‘아, 난 그림을 잘 그리는구나’ 하고 착각하다가 지금까지 끄적끄적 혹은 깨작깨작 그리고 있는 호상근입니다. – email : horangsun@gmail.com – homepage : http://hosangun.tumblr.com –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horangsun?fref=ts  – tweeter : @horangsun .  

어떡하지?

스마트폰 앱중에 선들이 연결되면서 소리가 나는, 음악연주가 되는 앱으로 한동안 잘 놀았다. 이 창문을 보면서 상상하며 즐거웠는데     점점 집주인 맘이 되면서 갑갑해졌다. 어쩔 도리가 없다. 유리와 유리 사이에 끼어들어간 저 막대기들은 손을 댈 수가 없다. 아 답답해….       곳곳에 보이는 현상. 이런 창문 쓰지마요! 보는 사람 힘들어요! .    

행복한 글간

붐비는 퇴근길은 늘상 ‘길’이라기보단 ‘문’의 연속이다. 헤집어 빠져나가는 과정이다.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꺼리는 나로서는 잔뜩 나열된 문들로부터 빨리 벗어나고파 신경이 바짝 곤두선다.  . 지하철역 퇴근문을 분주히 열어제끼던 중의 일이다. 한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짚고 느릿느릿 마주 걸어왔고, 그 문지방을 막 지나 시야가 짠 하고 열렸고,  칙칙한 회색 프레임 위에 금색 글씨 덩어리가 그 풍경의 제목마냥 붙어있었다.  . ‘행복한 글간’ 순간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