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낮잠 잘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주세요.
방안 말고 바깥,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에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은 참 좋은 일. 하지만, 밀집된 서울에서는 누워있기는 커녕 시원하게 앉아있을 곳을 찾기도 쉽지 않다. 나무그늘 부족, 매연, 열섬현상..등등 때문에 돈을 내고 커피숍이라도 들어가 에어컨바람을 쐬고 앉아있는 방법이 있을 뿐. 쉴새 없이 바쁘기 때문에 낮잠, 씨에스타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바쁘고 좁기만한 서울에서 여유롭게 낮잠을 잘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야박하기만 하다.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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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도로 밑 그늘. 하루이틀 와본 솜씨가 아니시다. 가지런한 신발과 그 위에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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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골목
위대한 레보스키(영화, the Big Lebowsky, 1998) 같은 포스를 풍기는 멋진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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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
고구려의 기상으로 조국이여 부활하라. 차카게 살려는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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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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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나와 놀며 돌아다니다가 편의점 앞에서 집단으로 기절에 가까운 잠을 자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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