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할아버지

뽑기할아버지@덕성여중과 덕성여고 골목, 서울 종로구 안국동

뽑기의 달콤한 냄새는 정말 진…하다.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할아버지를 둘러싸고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이 참 예쁘다. 무지개빛 파라솔까지.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다. 항상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은데 이 날은 운이 좋았다.

뽑기할아버지는 얼굴에 백납으로 인한 하얀 반점이 있으셨다. 학생들에게 주로 뽑기를 파셨는데 그 옆에는 돋보기와 사주관련 책자들이 펼쳐져 있었다.

뽑기 할아버지 이야기에 따르면, 옛날에 덕성여고를 다니던 학생이 졸업해서 남자친구와 궁합을 보러왔었댄다. 결혼하고 어느새 그녀의 딸이 다 커서 또 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한다. 추억처럼 자랑처럼 이야기하셨다.

드문드문 나오시더니 언제부턴가 안 보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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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중, 덕성여고와 더불어 풍문여고가 함께 있는 이 골목의 진풍경중의 또 하나는 여고생들의 담치기 장면. 시도때도 없이 지나다녔어도 나도 한번 밖에 못 봤다. 갑자기 골목으로 가방이 툭 떨어지더니 정말 예쁜 여학생들이 툭툭 떨어지더라. 멋진 언니들..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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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Jinza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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