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홍보나 어떤 이벤트가 있을때 종종 보여지는 3D PROJECTION MAPPING이란 것이 있다. 기존 2D스크린에 프로젝터로 영상을 쏘는 것이 아니라 3D로 된 건물이나 공간, 사물 위에 영상을 쏘아 공간을 재연출하는 것이다. Mapping Festival도 열리고 꽤 확산된 것 같아도 국내에선 아직 활발하지 못하다.
1024 architecture가 선보인 인터랙티브 맵핑
흰색 거실이 다양하게 바뀐다. Living Room by Mr. Beam
디스플레이나 이벤트 정도에서 있어야지 실생활을 하는 도시의 건물들이 이런식으로 바뀐다면 정신 하나도 없을 것 같다. 너도나도 이런 맵핑을 즐긴다면 네비게이션이라는 기계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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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빨거리고 돌아디니고 항상 스마트폰이나 카메라가 손에 있어서 눈에 띄는 건 일단 찍고 본다. 그런데 이런 건 처음봤다. 건물을 아예 실사현수막으로 덮어버렸다. 흰창살 창문에 흰커튼도 드리워져있고, 녹색 넝쿨식물이 가득한 벽이다. 어떤 이벤트도 아닌데 건물에 옷을 입히다니…
아날로그 2D 리얼 현수막맵핑이다.
지금은 현수막이 햇빛에 바래서 갈색 잎이 되어버렸다. 인터랙티부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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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션 맵핑을 알게 된 것은 클럽에서 VJ하는 친구를 통해서다. DJ는 음악을 틀고 VJ는 영상을 튼다. 보통 DJ 중심으로 돌아가기는 하지만, 나 같은 경우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서 바닥을 보거나 눈을 감는 경우가 많은데, VJ영상이 좋으면 그럴 필요가 없다. 스피커로 나오는 음악의 전율이 몸에 전달될 때의 그 짜릿함. VJ, 음악이 시각화되는 그 황홀함.. 그럼 완전 취하는 거지.
그런데 아직 멋지다! 하는 VJ공연을 만나지 못 했다. 많이 개척해야할 분야인 것 같다. 멋진 공간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음악과 빛이 어우러진 공연을 보고 싶다. 테크놀러지와 감성의 조화. 전공이 건축이다보니 생각하는 건데, 건물을 새로 짓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공연쪽에도 뛰어들어 멋진 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공연 역시 건축못지 않은 엄청난 자본을 필요로 하지만… ‘태초에 빛이 있으라. ‘신이 만든 빛이 있고, 인간이 만든 빛이 있다.
국내에선 LUMPENS가 국회의사당에서 태권V가 나오는 맵핑을 했다.
LUMPENS, 2011년, 국회의사당 PROJECTION MAPPING
LUMPENS 인터뷰
http://thecreatorsproject.com/creators/lump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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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건축가가 모여 시작된 1024ARCHITECTURE, France
http://thecreatorsproject.com/ko-kr/creators/1024-architecture
메인무대 연출 United Visual Artists, United Kingdom
http://www.thecreatorsproject.com/creators/united-visual-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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