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잘 다니지 않는 샛길에 저러고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한다니 고문이겠다 싶었다.
그러나 그들 나름의 해소 방법이 있었으니. 벽에 낙서하기.
저 앞에서 낙서들을 읽으며 혼자 낄낄 댔다. 지금 생각하니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덕에 ‘저 아이’도 덜 심심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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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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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한국일보 근처, 지금은 철거되고 새건물이 들어섰음.
자연스럽게 ‘저 아이’라고 하다니. 처음으로 나이들었다고 느꼈을 때가 군인아저씨를 아저씨라 못 부를때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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