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에너지 발전소 폐컨테이너 건축 DIY 프로세스 _ 자가 케이스 연구 (self case study) 3

글: 송수연 문화연대․청개구리제작소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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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_페인팅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컨테이너 페인팅을 위해 몇 가지 칼라 사용에 대한 시뮬레이션 작업이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패치워크 방식으로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현재의 주변 상황들과 어울리지 않아서 2-3가지 톤으로 기본색을 결정했다. 실제의 페인트를 사용하기 전에 녹 방지용 우레탄 방청 페인트를 칠했다. 녹을 제거한 부분이 많아서 거의 녹 방지용 적갈색 페인트로 컨테이너 대부분을 덮었다. 몇 번의 테스트 과정을 거친 후에 페인트를 조색하고 2번으로 나누어 칠을 했다. 명랑에너지발전소에 사용된 페인트 브랜드는 삼화페인트이다. 페인팅 과정에는 2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페인팅 과정에서는 컨테이너 본래의 색들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남아 있는 컨테이너 본래의 색들이 페인팅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녹제거 이후 흰색으로 바탕색을 칠해주면 의도하는 컬러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두 번째는 우천의 문제이다. 모든 야외작업은 우천에 대비하고 일의 양을 배분하거나 대비해야 한다.
놀이짱이 선택한 컬러는 진홍색이다. 주변의 나무와 풀을 고려해서 어울릴 수 있는 색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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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컨테이너 내장 작업 및 외부 마무리

기본적인 철 절단 작업이 마무리되고 컨테이너 내장 작업이 시작되었다. 컨테어너 내장 작업은 벽면, 천정, 바닥 순으로 진행했으며, 내장 작업에 쓰인 주재료는 각목과 합판, 스티로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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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작업은 먼저

①각목으로 컨테이너 벽에 기초를 세우고

② 방한과 방음을 위해 스티로폼을 끼운다.

③ 그리고 마지막으로 합판으로 마무리한다. 벽면을 중심으로 작업이 마무리된 후, 출입문 및 창문에 강화유리를 끼웠다.

비로소 공간의 형태가 갖추어지기 시작한다. 내장 작업이 마무리 될 무렵, 천정과 바닥이 뜨는 공간 부위는 실리콘으로 마감 처리, 방수를 위한 기본 작업 또한 꼼꼼하게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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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_ 가구 제작 및 인테리어 ‘재사용의 힘!’

도서관과 공방 사용에 필요한 가구는 모두 문화로놀이짱이 보유하고 있는 버려진 가구들을 손질하고 리디자인한 것이다. 도서관은 기능상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책장, 테이블과 의자가 필요했다. 책장은 버려진 옷장, 미니 책장, 박스 등을 활용했고 테이블은 버려진 문짝을 재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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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의자들도 가구 수거 과정에서 모은 것들이다. 강의 진행에 필요한 칠판과 스크린은 책장 앞쪽에 자리를 정했고, 공간을 효율성을 위해 탈 부착과 양쪽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공방은 각종 공구를 수납할 수 있는 장과 워크숍에 필요한 개별 작업대가 중요한 공간이다. 수납장도 기존에 사용한 것들을 다시 배치해서 사용했고, 개별 작업대는 직접 제작했다. 두 공간에 사용한 조명은 노란 빛을 주는 LE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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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_ 컨테이너 아이덴티티 ‘많은 노력들! 그리고 명랑!’

컨테이너의 날것이 주는 철의 느낌은 매력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실내가 아닌 외부에서 공간기능을 가진 컨테이너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작업들이 필요했다. 공간이 활용되는 목적에 따라 이름과 디자인 작업을 진행해 갔다. 그렇게 명랑에너지발전소는 우리 손과 마음에서 생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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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_ 컨테이너 네이밍

컨테이너 디자인 작업을 위해서 네이밍을 먼저 고려했다. 기획단과 디자이너가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최종적으로 현재의 ‘명랑에너지발전소’이라는 이름이 나왔다. 논의과정에서는 ‘활력’, ‘기쁨’, ‘명랑’, ‘하우(hau_선물, 나눔을 의미)’, ‘모험’ 등이 제안되었다. 기존의 석유저장고로서의 공간의 장소성을 부가하기 위해서 에너지의 의미를 보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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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_ 컨테이너 비주얼

컨테이너 칼라는 진홍색을 사용했다. 그리고 몇 가지 그래픽 디자인을 더해서 컨테이너의 무거움과 단순한 질감을 줄였다. 간판은 2개를 제작했다. 명랑에너지발전소 입구에는 버려진 목재를 재활용해서 명랑의 캐릭터를 실크스크린한 입간판이 있고, 메인 간판으로는 아크릴 박스에 LED를 장착한 것으로 주문 제작했고, 컨테이너 옆면에 달았다. 외부 디자인 논의 중에 깃발 아이디어가 나와서 작은 깃발도 제작했다. 간판 주문제작은 발로 많이 뛸수록, 꼼꼼하게 접근할수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제작을 위해 몇 군데 간판 가게에서 견적을 받았는데 비슷한 사양으로도 가격차가 커서 혼란스러웠다.

명랑의 이미지를 통해 기존 컨테이너의 흔적들은 사라졌다. 10월 14일, 낡고 허름한 형태로 우리에게 온 폐컨테이너 4동은 11월 24일, ‘명랑에너지발전소’라는 이름의 새로운 공간으로 사람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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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내킬 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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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ioopp 오아름  yuioopp@naver.com

버려지는 가구와 나무를 재활용하는 사회적 기업, ‘문화로 놀이짱’의 명랑여신!

낯가림이 심해서 무표정에 말이 없으나 조금만 친해지면 방언터짐. 180도 다른 모습을 단 하루만에 볼 수 있음. 이렇게 쉬울 수가..

문화로놀이짱  http://www.norizza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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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yuioo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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