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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글간
붐비는 퇴근길은 늘상 ‘길’이라기보단 ‘문’의 연속이다. 헤집어 빠져나가는 과정이다.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꺼리는 나로서는 잔뜩 나열된 문들로부터 빨리 벗어나고파 신경이 바짝 곤두선다. . 지하철역 퇴근문을 분주히 열어제끼던 중의 일이다. 한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짚고 느릿느릿 마주 걸어왔고, 그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