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런거 첨 봤다.
장독대에 자물통 채워져있는거. 이 동네는 고추장도둑이 있나? 된장 도둑이 있나?
한 집도 아니고 옆집도 장독대 울타리를 만들어 잠궈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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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장이 맛있나?
도둑이라면 동네를 잘 아는 지역주민일 듯. 나이는 장맛을 좀 아는 60대 이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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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훔펴본적 있어?”
“헐… 할머니겠다. 장독대 깨뜨려본 적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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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978.12.01 00:00
고추장 도둑극성|시흥동 한달새 한마을 70가구 피해
고추값이 크게 뛰자 고추장 도난사고가 잇달아 일어나……. 옥상에 올라가보니 고추장단지만 없어지고 나머지 된장·간장항아리등은 그대로 있었다는 것…….단속해 달라고 경찰에 건의했으나 경찰에서 단한번 다녀간 후 사소한 일이라며 계속 묵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1498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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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앞은 몇번을 지나다녔는데 아마 언젠가 사진도 찍었을 텐데 오늘따라 이게 새롭게 눈에 띄었다.
처음 본 것처럼. 기억에 없다. 기억을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으로 대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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